매니 라미레스가 올해 처음으로 LA 다저스 클럽하우스에 발을 들이자마자 화제가 되는 발언부터 했다. “다저스와 스프링 트레이닝에 들어가는 것은 올해가 마지막이 될 것”이라는 말로 관심을 끌었다.
오는 5월30일 38세가 되는 라미레스는 22일 “내가 내년에도 LA에서 뛰는 일은 없을 테니 남은 시간을 그저 즐기고 싶다”고 말했다. 구단에서 계약연장에 대한 관심을 전혀 보이지 않고 있는 것에 대한 불만을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약물검사에 걸려 50경기 출장정지 처벌을 받았던 라미레스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2년간 4,500만달러 계약이 만기된다.
라미레스는 그러나 작년 출장정지 처벌을 받고 돌아온 후 별다른 성적(특히 9월1일 이후 타율 0.219)을 올리지 못해 이번 시즌 한 물 가지 않은 실력을 입증하지 못할 경우 19년째 시즌을 장담할 수 없는 상태다. 라미레스는 이에 대해 “허리 아래는 15살 같고, 목 위로는 43세 같은 기분”이라며 “은퇴는 이번 시즌을 끝낸 뒤에 생각해 볼 문제”라고 말했다.
지난해 이맘때 라미레스의 재계약 문제로 골머리를 앓았던 다저스의 네드 콜레티 단장과 조토리 감독은 2년 연속 라미레스의 계약 문제에 묶이고 싶지 않다는 자세를 취하며 “매니가 올 시즌 끝에 다시 자유계약 시장의 대어가 되는 것을 환영한다. 그렇게 된다면 매니가 다저스에서 훌륭한 성적을 낸 결과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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