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특급’ 박찬호(36)가 막판에 ‘커브’를 던졌다. 시카고 컵스로 갈 것이라는 예상을 뒤엎고 작년 연봉의 절반만 받는 조건으로 월드시리즈 챔피언 뉴욕 양키스에 입단했다.
필라델피아 필리스에서 프리에이전트(FA)로 풀린 박찬호는 한국 시간으로 22일 오후 3시 강남구 역삼동에서 운영 중인 ‘Park 61 피트니스 클럽’에서 기자 회견을 열고 “오늘 아침 양키스와 계약을 결정했다. 계약조건은 1년간 기본 연봉 120만달러를 받고 30만달러는 성적에 따라 보너스로 받는다”고 밝혔다. 박찬호는 지난해 필리스에서 기본 연봉으로만 250만달러를 받았다.
박찬호는 조금이라도 많이 받기 위해 이날 컵스와 숏스탑 라이언 테리오간의 연봉중재가 끝날 때까지 기다렸지만 끝에 가서 마음이 변했다. “조건이나 연봉 액수는 컵스가 더 좋았다. 컵스는 스프링캠프 때 선발기회를 주겠다는 말까지 했다. 그러나 구단의 역사를 놓고 볼 때 양키스가 더 값진 기회가 될 것으로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돈 대신 우승 가능성을 선택한 셈이다.
박찬호가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며 웃고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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