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쌈처럼 개개인의 개성을 모아 조화를 이루었습니다.”
이화여자대학교 패션 디자인전공 출신들로 구성된 예술의상협회 ‘바디워크’의 회원 20여명이 전시회를 위해 뉴욕을 찾았다. 1991년 창립된 바디 워크는 대학교수, 전문 패션 디자이너 등 60여명을 회원으로 두고 있으며 서울을 비롯, 도쿄, 파리, 쾰른 등의 도시를 돌며 매년 전시회를 열어왔다. 뉴욕전시회는 1993년 뉴욕 한국문화원 전시회에 이어 17년만이다.
건국대학교의상디자인학과 교수인 김인경 회장은 “전통과 트렌드, 작가 개인의 개성을 모두 담았을 뿐 아니라 특정 재질만이 의상이 될 수 있다는 고정관념을 깨는 전시회”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번 전시회에서는 각각 재활용종이와 에나멜 동선을 이용해 제작한 이화여대 김혜연 교수와 김정혜 교수의 ‘티끌과 재 가운데’와 ‘구원’, 비닐 테이프로 비상하는 새를 형상화한 이대 재학생 백믿음양의 ‘천국으로(Going to Heaven)’ 등 다양한 재료의 독창적인 패션 작품 38점이 전시중이다. 특히 이중 백양의 작품은 보그 코리아와 신세계 백화점이 패션학과 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개최한 졸업 작품 공모전 ‘아트 투 웨어(Art to Wear)’에 선정, 지난 1월 ‘보그 코리아’의 화보로 실린바 있다.
김 회장은 “12일 한국으로 돌아가지만 세계 패션 디자이너들과 정보 공유와 네트워크를 위해 11부터 열리는 뉴욕패션위크에도 참석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동서양과 현대와 전통의 경계를 없앤 이번 전시회는 지난 4일 개막, ‘쌈’을 주제로 첼시의 블랙 스페이스에서 10일까지 열리고 있다. <최희은 기자>
김인경 회장, 이경진 간사, 변혜정 간사 등 뉴욕을 방문한 바디워크 임원진들이 4일 오프닝 리셉션에서 환하게 웃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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