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지사는 다인승 차선, 시정부는 경전철 노선 원해
레이크 워싱턴을 가로질러 신설될 520번 부교에 다인승 차선과 경전철 노선 중 어느 쪽을 설치할 것인지를 놓고 주지사와 시애틀 시정부 및 일부 주의원들이 강력하게 맞서고 있다.
크리스 그레고어 지사는 6차선인 새 520번 부교의 양쪽 방향에 한 차선씩 설치키로 확정된 다인승(HOV) 차선 대신 경전철 철로를 깔자는 시 정부 제의를 받아들이면 건설계획이 또 2년 가까이 지연될 것이라며 원안대로 추진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
마이크 맥긴 시애틀 시장과 시의회의 닉 리카타, 마이크 오브라이엔 의원 등은 지난주 주정부 원안에 문제가 많다며 시정부와 주정부가 120일 간 머리를 맞대고 다리의 차량소통을 극대화 할 수 있는 새로운 설계를 도출하자고 제안했었다.
이들 시 고위자 외에도 주하원의 실력자인 프랭크 찹 의장(민·시애틀)과 에드 머리 주상원 의원 등 시애틀 출신 주의원 5명도 시애틀 정부안을 지지하고 나섰다. 또한 시에라 클럽, 캐스케이드 자전거클럽, 워싱턴공원 식물원 재단 등과 몬트레이크, 포티지 베이, 로렐허스트 등 520 부교의 인근 지역주민들도 시정부 쪽을 밀고 있다,
이들은 새 다리가 정부 원안대로 건설되면 몬트레이크 쪽에 거대한 인터체인지가 신설돼 기존 진입로가 무용지물로 방치되고 다리 초엽부분의 높이가 30피트나 돼 미관상 좋지 않을 뿐 더러 러시아워의 소음공해도 더 심해진다며 반대하고 있다.
그러나 시정부 제안대로 경전철노선이 설치될 경우 다리의 크기가 줄어들 것이라는 보장은 없다. 무게 200톤의 전동차를 견딜 수 있어야 하며 철로와 차선 사이에 방벽이 설치돼야 하기 때문이다. 시정부 측은 경전철 노선이 들어설 경우 HOV 차선의 경우보다 진입램프에 드는 공간이 크게 줄어들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주정부는 원래 레이크 워싱턴을 통과하는 경전철 노선을 I-90 다리에만 설치할 계획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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