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 짚고 헤엄치기는 옛말, 작년 매출 30% 격감
퓨얄럽·툴랄립·머클슛 ‘빅 3’ 만 건재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인식됐던 인딘언 카지노들이 불황의 직격탄을 맞고 파산사태에 직면해 있다.
워싱턴주 도박 위원회는 2009년 일부 인디언 부족 소유 카지노들의 매출이 전년에 비해 30%나 줄어 폐업을 목전에 두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눅색(Nooksack) 부족은 투자자들과 법정공방을 벌이고 있으며 스코코미쉬 부족은 작년 11월 ‘럭키 독(Lucky Dog)’ 카지노를 올 여름까지 한시적으로 폐쇄했다.
라스베가스 식 카지노를 표방하며 문을 연 스노퀄미 카지노도 기본경비 조차 건지지 못할 정도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워싱턴주 인디언 카지노만이 아니다. 전국에서 가장 큰 규모인 팍스우즈 리조트 카지노가 채무불이행(디폴트) 선언을 했고 뉴멕시코주의 마운티 가즈와 버팔로 선더 카지노도 그 뒤를 따랐다.
스탠다드&푸어스는 “1997년부터 2007년 사이 채무불이행 선언을 한 인디언 카지노가 2개에 불과했지만 작년엔 20개로 늘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베스트 웨스턴 호텔을 인수한 ‘에머랄드 퀸 카지노(퓨열럽 부족 소유)’ 와 대형 리조트 호텔을 곁들인 ‘툴랄립 카지노’ 등 I-5 고속도로 변 대형 카지노들은 불황을 모르고 계속 성장하고 있다.
머클슛 카지노도 슬롯머신을 늘려 꾸준히 매출을 늘려가고 있다.
이들 ‘빅 3’ 카지노들 덕분에 2008-09 회계년도 워싱턴주 인디언 카지노 전체 매출은 전년보다 1억 달러 늘은 16억 달러를 기록했다.
카지노 업계 관계자들은 이젠 카지노 전성시대도 지났다며 “경쟁에서 살아남은 카지노들은 승승장구하겠지만 그렇지 못한 업소들은 페업할 수밖에 없을 것” 이라며 대대적인 카지노 업계 재편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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