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교육위. 주거지 근거 배정원칙 시행계획 확정
5개년 과도기 두기로
일부 학부모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결국 시애틀 학군 소속 학생들 가운데 올 가을 각각 다른 학교에 배정받는 형제자매들이 생겨날 수 있게 됐다.
시애틀 교육위원회가 새로 바뀐 주거지중심 학교배정 정책의 시행을 위해 마련한 5개년 과도기 계획에 형제자매들의 동일 학교 배정문제가 포함돼 있지 않기 때문이다.
교육위원회는 20일 회의를 갖고 5개년 계획이 시작되는 올 가을학기부터 학생들을 주거지 학교에 배정하는 등의 원칙을 6-1의 표결로 통과시켰다. 유일한 반대표는 형제자매들의 동일 학교 배정을 보장하도록 수정안을 상정했던 베티 파투 위원에게서 나왔다.
이에 따라 올가을 시애틀의 모든 유치원과 중고등학교에 입학하는 신입생들은 형이나 누나의 재학여부와 상관없이 자기들이 사는 동네의 학교에 배정받는다. 다른 학년의 학생들은 혼란을 피하기 위해 졸업할 때까지 현재 다니고 있는 학교에 계속 머물 수 있다.
지금까지는 형제자매들의 동일 학교 배정이 사실상 보장됐었다. 형이나 누나가 다른 동네 학교에 다닐지라도 동생이 원할 경우 그 학교에 배정받을 수 있었다. 교육위원회는 5개년 과도기 계획이 2015년 끝난 뒤 형제자매의 동일 학교 배정을 다시 보장할 방침이다.
문제는 과도기인 5년간 각각 다른 학교에 배정되는 형제자매들이다. 다른 동네 학교에 자녀들을 보내고 있는 학부모들은 교육위가 이 문제를 토의할 때마다 반대 목소리를 높였다.
교육위는 꼬마들이 형이나 누나와 함께 등교할 수 있도록 일부 학교에 가교사를 설치하고 형이나 누나가 새로 입학하는 동생의 학교로 옮기는 등의 대안을 강구하겠다고 약속했다.
새 학교배정 정책의 또 다른 문제점은 다른 동네 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의 통학버스 편의를 5개년 계획 중 2년간만 제공하기로 한 점이다. 일부 위원들은 학부모들의 항의를 받자 이 문제를 내년에 다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시애틀 교육위가 수십년 전의 주거지 학교배정 원칙으로 회귀한 이유는 스쿨버스 운영비 등 예산을 줄이기 위한 방편의 일환이기도 하지만 대다수 학부모들이 모든 학교의 수준향상을 통한 주거지학교 배정원칙을 선호하기 때문이라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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