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워싱턴주 실업률 9.5%로 불황 이후 최고치 경신
광역 시애틀지역 전달대비 0.8%P 폭등
한동안 잠잠했던 ‘실업공포’가 또다시 엄습했다.
워싱턴주 고용안전국은 지난해 12월 실업률이 9.5%를 기록, 전달인 11월에 비해 0.5% 포인트나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 같은 실업률은 전국 평균인 10.0%보다는 낮지만 2007년 12월 이번 불황이 시작된 이후 가장 높은 것이며, 1984년 2월 9.6%에 이어 25년만에 최고치에 달한 것이다.
통상적으로 실업률은 불황이 종료되더라도 6개월 정도 이후까지 상승하는 추세를 보이지만 일자리 문제가 워싱턴주 경기 회복의 발목을 잡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지난 12월의 경우 건설업종에서 1,900명이 실직, 23개월 연속 일자리감소를 기록했다. 공공 부문에서 1,500명이 일자리를 잃었으며 금융서비스업 800명, 교통ㆍ창고ㆍ유틸리티 부문 700명ㆍ제조업에서 각각 400명이 실직했다.
반면 교육ㆍ보건서비스 부문 800명, 전문 비즈니스 서비스업 700명, 레저관광업 500명, 소매업에서 400명을 각각 신규 채용했다. 결과적으로 지난달 모두 1만8,600명이 일자리를 잃었다.
특히 워싱턴주 경제의 버팀목인 시애틀~벨뷰~에버렛을 아우르는 광역 시애틀지역의 실업률은 지난해 12월 9.2%를 기록, 전달인 11월 8.4%에 비해 무려 0.8% 포인트나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인들도 많이 살고 있는 스노호미시 카운티의 12월 실업률은 두 자릿수인 10.3%를 기록했다.
주 고용안전국은 불황이 정점에 달했던 지난해 워싱턴주에서는 모두 10만6,200개의 일자리가 순수하게 사라져, 일자리 수에서 3.6%가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로 인해 지난해말 기준으로 워싱턴주에는 모두 33만4,000명이 실업 상태에 놓인 것으로 나타났다.
예상대로 지난해 건설업 분야에서 일자리 감소가 가장 많았다. 지난 한해동안 건설업 분야 일자리의 1/3분이 사라진 것으로 집계됐다.
건설업 분야 일자리는 올해도 추가 감소가 우려되고 있다. 워싱턴주 건설업체 가운데 47%가 올해에도 추가 해고를 단행할 계획이기 때문이다. 이는 조사대상이었던 29개 주 중 가장 높은 비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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