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가장 따뜻한 1월 기록 전망…평균 47.5도
눈도 안 내려 산간 적설량 바닥
시애틀 지역에서 1월이 사라졌다.
연간 가장 추운 날씨를 보이는 1월인데도 평균 기온이 50도 가까이 오르면서 역사상 가장 따뜻한 1월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기상청은 “시택공항을 기준으로 올 1월 시애틀지역의 평균 기온은 화씨 47.5도를 기록하고 있다”며 “이는 예년보다 평균 7도 이상 높은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섭씨로 환산할 경우 8.6도로 초봄 날씨나 마찬가지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새해 들어 현재까지 평균기온이 역대 최고를 기록한 날이 10일 정도나 되며 평균기온 47.5도는 기상청이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이후 가장 따뜻한 1월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시애틀의 1월이 가장 따뜻했던 해는 2006년으로 평균 46.6도를 기록했다. 가장 추웠던 1월은 정확하게 60년 전인 1950년으로 24.9도(영하 3.9도)로 나타났다.
지난해 1월 평균기온은 39도를 기록했으며 2008년 38.7도, 2007년 38도를 기록하는 등 최근 3년은 40도를 밑돌았다. 반면 2000년부터 2006년까지 7년 간은 1월 평균기온이 40도를 웃돌았다.
기상청은 “이처럼 1월 기온이 높은 것은 단순하게 말하면 시애틀 주변지역에 차가운 공기가 없기 때문”이라며 “이는 남미 태평양쪽의 해수면 온도가 올라 기상이변을 일으키는 엘니뇨 현상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기온이 높은데다 워싱턴주 산간지역에 적설량이 예년보다 적은 것도 문제로 지적됐다. 적설량이 적을 경우 봄 가뭄 등으로 이어져 농작물 재배 등에 어려움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특히 시애틀지역에는 이번 겨울 들어 단 한차례도 눈다운 눈이 내리지 않고 있다. 이로 인해 시애틀 시민들은 “올 겨울은 눈이 내리지 않은 상태에서 지나갈 것 같다”고 아쉬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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