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마침내 4선발 확보
파디야와 1년 500만달러 재계약
LA 다저스가 마침내 제4 선발을 확보했다. 21일 빈센테 파디야(32)와 500만2,500달러 1년 계약에 합의, 채드 빌링슬리→히로키 구로다→클레이튼 구로다에 이어 등판할 선발투수를 영입했다. 우완 파디야는 작년 연봉이 1,000만달러가 넘었던 투수로 다저스에 합류한 후 한몫 단단히 했던 투수다.
다저스는 왼손 에릭 스털츠와 스캇 엘버트, 너클볼 전문 찰리 헤이거, ‘신입생’ 카를로스 모나스테리오스, 스프링캠프에 초청선수 자격으로 참여할 러스 오티스 등이 5선발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파디야는 ‘나쁜 팀메이트’로 찍혀 작년 시즌 도중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전격 방출됐다. 하지만 8월19일 다저스에 입단한 이후로는 7차례 선발을 포함, 8차례 등판에 걸쳐 4승에 방어율 3.20의 선전을 펼쳤다. 그리고는 10월10일 내셔널리그 디비전 시리즈에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타선을 7이닝 동안 4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그는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NLCS) 1차전에서도 7⅓이닝 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되는 눈부신 활약을 펼쳤지만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NLCS 리매치에서는 3이닝만에 6실점으로 KO됐다.
파디야는 메이저리그에서 11년 동안 4개 구단에서 뛰며 4.33 방어율로 98승85패를 기록했고 ‘절정’은 필라델피아 필리스에서 2년 동안 28승13패(3.45)를 기록한 2002~03년이었다.
빈센테 파디야
필리스는 블랜튼과 재계약
연봉조정 피해 3년간 2,400만달러
필라델피아 필리스 선발투수 조 블랜튼(29)이 ‘꾸준함’에 대한 대가를 받았다. 화려한데는 한 군데도 없지만 지난 5년에 걸쳐 1,000이닝 이상 소화한 결과 21일 3년간 2,400만달러 계약 연장을 받아냈다.
지난해 547만5,000달러 연봉을 받고 12승8패에 방어율 4.05를 기록한 블랜튼은 연봉조정에서 1,025만달러를 요청할 예정이었다. 구단에서는 750만달러로 맞설 계획을 세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은 그러나 중재자의 손에 맡기기 전에 다년 계약에 합의하는데 성공했다.
필리스는 2008년 시즌 도중 오클랜드 A’s와 트레이드, 블랜튼을 영입한 뒤 구단 역사상 두 번째 월드시리즈 타이틀을 따냈다. 작년 포스트시즌에도 두 차례 선발 등판했지만 승패와는 관련이 없었고, 월드시리즈에는 불펜으로 밀렸지만 군소리 없이 두 차례 구원투수로 나와 임무를 다했다. 따라서 ‘팀 플레이어’라는 평가를 받았다. 블랜튼은 이에 대해 “내게는 팀의 승리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블랜튼은 63승54패에 방어율 4.21로 통산 성적이 화려하지는 않다. 하지만 오클랜드에서도 첫 3년 동안 최소한 12승씩은 올리는 등 꾸준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한편 필리스는 블랜튼의 계약으로 2012년까지 잡아놓은 선발투수가 로이 할러데이에, 콜 해멀스, J.A. 햅까지 4명이나 된다.
필리스는 올스타 센터필더 셰인 빅토리노와 캐처 카를로스 루이스가 아직 연봉조정에 들어가겠다고 버티고 있는 상태며 최근에는 벤 시츠와 에릭 간예를 스카우트한 것으로 알려졌다. 둘 다 올스타 경력이 화려하지만 작년을 건너 뛴 투수들이다.
조 블랜튼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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