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연합회 비상총회, 철회촉구 성명서 발표
시애틀 형제교회(담임 권 준 목사)가 페더럴웨이에 캠퍼스를 마련키로 한 결정(본보 1월9일자 1면 보도)과 관련, 페더럴웨이 지역 한인 교회들이 강력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페더럴웨이 한인교회 연합회 및 목사회(회장 원 호)는 19일 오전 페더럴웨이 제일장로교회(담임 구자경 목사)에서 비상 총회를 갖고 형제교회가 페더럴웨이에 진출하는 것을 결사 반대하기로 결의했다.
페더럴웨이 교회 연합회 및 목사회는 이날 발표한 성명서를 통해 “형제교회가 페더럴웨이에 캠퍼스를 설치하겠다는 계획은 무분별한 교세 확장을 위한 일환으로 밖에 볼 수 없다”며 이 같은 계획을 철회할 것을 주장했다.
연합회 목사회 회장인 원 호 목사는 “형제교회가 페더럴웨이에 진출하려는 것은 목회 윤리에 어긋나며, 하나님이 교회를 세운다는 크리스천의 믿음과도 반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원 목사는 특히 “시애틀 형제교회가 그 동안 수적으로 부흥한 것은 불신자를 끌어들였다기 보다는 각종 프로그램을 통해 인근 한인교회 신도들의 수평 이동에 따른 것이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형제교회가 페더럴웨이에 진출하는 것은 LA나 한국에 있는 대형교회들이 막대한 재정과 맨파워를 앞세워 진출하려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이는 약육강식의 자본주의 논리나 다름없다”고 주장했다.
원 목사는 “형제교회가 페더럴웨이에 진출한다는 소식이 돌아 지난 6일 타코마 교회연합회 유용식 목사와 형제교회 권 준, 송영세 목사와 4자 회동을 가졌다”고 밝힌 뒤 “당시 페더럴웨이와 타코마 지역 한인교회들이 형제교회의 페더럴웨이 진출에 반대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고 말했다.
그는 “반대의사를 공식적으로 전했는데도 형제교회의 입장에 전혀 변화가 없는 것으로 판단돼 비상총회를 열어 성명서를 내게 됐다”고 덧붙였다.
형제교회는 페더럴웨이 지역에 살고 있는 많은 신도들이 바슬에 있는 교회까지 오는 불편을 덜고, ‘건강한 교회가 교회를 낳아야 한다’는 뜻에 따라 페더럴웨이 캠퍼스 설치는 예정대로 장소가 결정되는 대로 추진할 계획이다.
황양준기자 june66@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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