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쿠퍼티노 ‘정전’ 매년 연례행사 주민불만 고조
폭풍우로 인해 북가주 지역 곳곳에서 교통마비는 물론 정전사태가 속출한 가운데 실리콘밸리 지역 곳곳에서도 전기공급이 끊겨 주민들이 애를 먹었다. 또한 여러 곳에서 가로수들이 부러지거나 파손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CBS5에 따르면 이번 폭풍우로 19일(화) 오전까지 베이지역 PG&E를 사용하는 총 5만 6,000가구에 전기가 끊겼다. 정전 사태는 페닌슐라에서 2만 5,000가구, 이스트베이 1만 5,000가구, 사우스베이 1만 4,500가구 노스베이 1,500가구, 샌프란시스코 150가구 등에 발생, 베이지역 곳곳의 주민들이 정전으로 인해 피해를 입었다. PG&E 타마 사키시안 대변인은 PG&E는 폭풍우에 대비해 왔지만 정전 피해를 막지못했다며 현재 직원들이 주야로 근무하며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고 전했다. 약간의 비와 바람만 불어도 이 같은 상황이 재발되는 것은 노후한 전압기 등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이번 폭풍우로 가주지역 전체 PG&E를 사용하는 총 9만 6,000가구가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특히 쿠퍼티노 지역의 서쪽인 몬타비스타 팍크 주변지역은 매년 1-2차례 이 같은 연례행사를 겪고 있어 주민들의 불만이 이만저만 아니다. 애나 김씨는 매년 이런 정전사태가 한두 번씩 벌어지기 때문에 무척 불편하다면서 전기가 공급되지 않으면 냉장고에 저장해 둔 음식물들이 상할까봐 얼음을 사오는 경우도 많았다며 불편을 호소했다.
사키시안 대변인은 정전이 발생했을 때 화재발생 위험이 있기 때문에 촛불을 사용하는 것보다는 손전등을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고 정전을 대비해 미리 물을 얼려둔 뒤 정전 사태 발생 시 냉장고에 음식물이 상하지 않게 하기위해 이를 넣어두는 것이 좋다고 정전 시 대처 방법을 설명했다.
이번 폭풍우로 인해 19일 오전 베이지역의 출근하는 시민들도 큰 불편을 겪었다. 샌프란시스코 지역 폴 에비뉴 인근 101번 고속도로(남쪽 방향)가 물에 잠겼으며 산마테오 브리지와 리치몬드 브리지에 강한 바람이 불어 강풍주의보가 발효됐다. 한편 샌프란시스코 동물원은 폭풍우로 인해 19일 임시 휴업을 하기도 했다.
<이광희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