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긴 시애틀시장, 2억4,000만 달러 공채발행 깜짝 제안
“침목 썩어 바닷물 침투, 해안선 붕괴 우려”
“부두 터널공사와 거리 두려는 속셈” 지적도
마이크 맥긴 신임 시애틀시장이 다운타운 부두의 부식한 해수방벽을 예정보다 빨리 재건할 필요가 있다며 이를 위해 재산세를 올리자고 깜짝 제안해 시의회와의 마찰이 예상된다.
맥긴 시장은 14일 부두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손바닥만한 썩은 나무조각을 들어보이며 “해수방벽 침목의 부식상태가 알려진 것보다 심해 교체공사를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맥긴 시장은 이 공사를 위해 시의회에 30년 상환의 2억4,100 달러 규모 공채발행을 위한 재산세 인상안을 오는 5월18일 특별선거에 상정할 수 있도록 요청하겠다고 발표했다.
부두방벽 교체공사는 원래 주정부와 시정부 간에 합의된 알래스칸 웨이 바이어덕트(부두 고가도로)의 터널 교체공사에 포함된 것으로 향후 6년 내에 완공될 계획이다. 맥긴 시장은 그러나, 방벽 재건공사를 터널공사와 분리해 4년 안에 완공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맥긴은 지난해 선거 캠페인에서 3명의 후보 가운데 유일하게 부두 고가도로의 터널 대체안을 반대하고 기존 지상도로망의 확충을 선호했었다. 관계자들은 맥긴의 이번 갑작스런 방벽재건 제안이 터널대체 안을 확정한 주정부와 거리를 두기 위한 것으로 보고 있다.
기존의 부두방벽은 지난 1916~1936년 건축된 것으로 지진에 대비할 수 있는 장치가 결여돼 있다. 맥긴 시장은 지진이 아니라도 방벽의 침목 자체가 너무 썩어 해수가 침투할 가능성이 있으며 결과적으로 해안선이 붕괴될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새로 건축할 방벽은 지진이나 쓰나미에 대비해 더 깊고 더 튼튼하게 만들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맥긴 시장이 제시한 공채 발행안은 재산가액 1,000 달러 당 12센트를 인상하는 것으로 5월 선거에서 통과될 경우 40만 달러의 주택 소유자들에게 연간 48 달러의 재산세가 추가된다. 시정부는 이 외에 자체예산 1,800만 달러, 킹 카운티 보조금 3,200만 달러 등 총 2억9,100만 달러를 조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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