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만, 꼭 주민의견 묻도록 새 발의안 추진 계획
그레고어 주지사, “문제 제기말고 제발 떠나달라”
‘주민발의안(Initiative)의 귀재’로 불리는 팀 아이만(머킬티오)이 워싱턴 주정부와 주의회가 추진하고 있는 세금인상에 제동을 걸겠다고 나섰다.
그는 주의회가 60일 회기로 개원한 11일 올림피아 주청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주정부가 세금을 인상하려면 반드시 주의회 의원 2/3이상의 찬성을 받거나 주민투표를 통과하도록 의무화하는 주민발의안을 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주민발의안은 2007년 통과된 세금과 관련돼 정책을 바꿀 때는 주민들의 의견을 묻도록 요구하는 주민발의안 I-960와 거의 같다고 할 수 있다.
주민발의안 I-960에도 아이만이 새로운 주민발의안을 추진하겠다고 나선 것은 크리스 그레고어 주지사와 상ㆍ하원 양원을 장악하고 있는 민주당이 I-960의 시행을 잠정 보류한 뒤 주민투표 절차없이 세금인상을 결정하려고 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레고어 주지사는 조만간 7억 달러의 추가 세수를 확보하는 방안을 발표할 계획이며 민주당은 우선 각종 예산 절감과 프로그램 중단 등을 추진하지만 26억 달러가 추가로 부족할 것으로 예상되는 재정적자를 감안하면 세금인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민주당은 시간상 긴급한 이유 등을 들어 I-960의 보류를 결정한 뒤 세금 인상을 결정할 방침이다.
아이만의 계획에 대해 그레고어 주지사는 즉각 불만을 표출했다. 그녀는 “아이만 같은 사람들은 문제 제기만 하지 말고 선거에 출마해서 일을 추진해보라”며 “그렇지 못할 것 같으면 우리 곁에서 제발 떠나달라”고 노골적으로 비난을 쏟아냈다.
특히 그레고어 주지사는 이날 재정적자로 불가피하게 프로그램 축소 등이 예정돼 있는 베이직헬스와 보건 및 교육 단체 등이 수천명의 주민들로부터 서명을 받아 “세금 인상을 통해 프로그램 축소나 중단을 막아달라”는 내용의 청원을 받은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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