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 최대 ‘바텔 드럭스’ 15개 점포 2월부터 강행
주정부의 조제약 지원비율 삭감에 반발
워싱턴주 내 최대 약국 체인인 바텔 드럭스(Bartell Drugs) 소속 15개 약국이 다음달부터 저소득층 의료보험인 메디케이드(Medicaid) 환자의 처방을 다루지 않겠다고 밝혔다.
주 내 57개 가운데 메디케이드 환자를 받지 않겠다고 나선 바텔 드럭스 소속 약국은 발라드ㆍ루즈벨트ㆍ유니버시티 빌리지ㆍ매그놀리아ㆍ어드미럴 웨이ㆍ벨뷰 빌리지ㆍ브리들 트레일스ㆍ휴턴ㆍ잉글우드 등이다. 또 벨라 보테가ㆍ레드몬드 타운센터ㆍ사마미시 플래튜ㆍ에드먼즈ㆍ마운트레이크 테라스ㆍ시애틀 힐로드 등지의 바텔 약국들도 다음달부터 메디케이드 환자를 받지 않는다.
이 약국들이 메디케이드 환자를 받지 않겠다고 나선 것은 주정부가 세수 감소로 줄어든 재정적자 때문에 메디케이드 조제약 보조를 줄였기 때문이다.
주정부는 지난해 7월말까지 메디케이드 환자가 약국에서 조제약을 지어갈 경우 약값 도매가의 86%까지 보조해줬다. 하지만 이후 재정적자를 메우기 위해 보조비율을 도매가의 84%까지로 2% 포인트를 하향했다.
약국들은 지난해 9월 또 다른 직격탄을 맞았다. 한 제약회사가 도매값을 부풀린 혐의로 조사받자 도매값을 4% 내리기로 합의한 것이다. 도매값이 낮아지면서 약국에 대한 주정부 보조금도 더욱 낮아지게 된 것이다.
바텔 드럭스의 조지 D 바텔 최고경영자(CEO)는 “메디케이드 환자에 대한 조제약 보조금이 깎여 도저히 버틸 수 없다”며 “저소득층인 메디케이드 환자를 볼모로 한 것이 아니라 워싱턴주정부가 문제이기 때문에 이해해달라”고 당부했다. 바텔 드럭스는 메디케이드 환자를 받지 않은 소속 약국을 더 늘릴 계획이다.
하지만 주정부의 더 포터 담당국장은 “보조금을 줄였어도 약국이 충분히 생존할 수 있는데 바텔이 이렇게 나선 것은 대단히 잘못된 것”이라며 “바텔이 메디케이드 환자를 받지 않는 약국을 더 이상 늘릴 수는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현재 메디케이드 환자를 받지 않겠다고 나선 약국 체인은 바텔 밖에 없으므로 환자들은 월그린 등 다른 약국으로 가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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