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 연휴 스티븐스서 활강중 나무에 부딪쳐
5일간 의식불명 후 깨어나…교회 성도들 쾌유 기도
벨뷰의 한인 고교생이 지난 크리스마스 연휴 때 스티븐스 패스에서 스키를 타던 중 나무에 부딪쳐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다가 가까스로 의식을 회복해 치료중인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온누리 교회 등에 따르면 벨뷰고교 9학년생인 B군(15)은 구랍 26일 가족 및 이웃 친지들과 함께 눈이 얼어 상태가 좋지 않은 스티븐스 패스에서 스키를 타다가 급경사에서 속도를 줄이지 못해 몸 오른쪽 부분이 나무에 부딪쳤다.
이 사고로 2남1녀 중 둘째로 장남인 B군은 두개골이 골절되고 오른쪽 갈비뼈 가 부러졌으며 눈 등이 찢어지는 중상을 입어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다. 특히 충돌의 충격으로 피가 귀와 코를 통해 쏟아져 나왔을 정도로 부상 정도가 심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긴급 출동한 헬기로 하버뷰 메디컬센터에 이송돼 치료를 받아온 B군은 장기가 심하게 부어올라 봉합수술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등 의료진이 치료에 애를 먹은 것으로 전해졌다.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던 B군은 다행히 사고 발생 5일만인 12월31일 의식을 간신히 회복, 현재 계속 치료를 받고 있다.
재미 한인 과학기술자협회가 주최하는 수학경시대회에서 수상했을 정도로 성적이 뛰어나고 평소 성격이 쾌활했던 B군은 의식을 회복한 뒤 자신의 부상 정도가 심한 데 대해 좌절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소식이 전해지면서 B군의 부모가 출석하는 온누리교회는 홈페이지를 통해 그의 치료 소식을 전하고 있고 성도들도 쾌유를 위해 기도하고 있다.
또 B군의 학교 친구 등이 중심이 돼 페이스북에 후원 모임까지 결성, 현재까지 가입한 670여 회원이 그의 조속한 쾌유를 기원하고 있다.
현재 대학생인 B군의 누나는 매일 페이스북 후원 모임에 동상의 치료와 회복 소식을 전하면서 “동생이 4일 힘겹게 봉합수술을 했다”며 “동생을 위해 기도해주고 성원해준 모든 분들께 감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황양준기자 june66@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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