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보설문 응답자 56%가 종료시점 멀찍이 예측
35%는 본격적인 회복 시작도 2012년 후로 잡아
생업 현장에서 힘겹게 버텨가고 있는 대부분의 한인들은 경제 전망에 대해서는 전문기관이나 전문가들에 비해 훨씬 더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응답자 중 무려 96%가 “불황이 아직도 끝나지 않았다”고 답한 데에서도 알 수 있듯이 체감경기는 여전히 바닥을 헤매고 있다는 이야기다.
이를 반영하듯 불황 종료 시점에 대한 설문에서 가장 많은 39.4%는 내년이나 돼야 불황이 끝날 것으로 답했으며, 이어 26%(47명)은 2012년 이후로 전망했다. 올 2분기라고 답한 사람이 34명(18.8%)에 달했고, 이어 올 3분기와 4분기라고 답한 응답자가 각각 22명(12.2%)씩으로 나타났다. 새해와 함께 시작된 올 1/4분기(1~3월)라고 예측한 한인은 단 한 명에 불과했다.
전후 11번째 최장 기록을 이어가고 있는 이번 불황이 설사 끝난다 하더라도 곧바로 경기 회복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불황종료 이후 한참 동안 바닥권이 형성된 뒤 다시 회복기에 들어서는 U자형이 될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이다.
이런 전망을 반영하듯 본보 설문 응답자의 35.5%인 65명은 “불황이 끝나더라도 앞으로 2년 뒤인 2012년 이후에나 경기회복이 시작될 것”이라고 답했다. 올 2분기부터 2012년으로 전망했던 한인 전문가 4인의 설문조사 결과보다 더 회의적인 반응이었다. 이어 2011년 상반기가 27.3%(50명), 내년 하반기가 19.7%(36)명으로 나타났으며 올 하반기 9.8%(18명), 올 상반기 1.1%(2명)순이었다. 결국 응답자의 10.9%만이 올해 안에 경기가 회복세로 접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6.6%인 12명은 “경기 회복 시점에 대해서 예측하기 힘들다”고 유보적인 입장을 내놓았다.
미국경기 회복을 위한 정부의 최우선 정책으로 응답자의 41%가 실업자 감소대책을 꼽았으며, 이어 부동산 회복 정책(32.2%), 강력한 경기부양정책(20.8%) 등을 꼽았다. 일부는 세금 환불 등 소비진작 정책이나 규제완화를 통한 융자활성화 등을 제시하기도 했다.
황양준 기자 june66@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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