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과 후 진료소 폐쇄 결정…벨뷰 진료소는 유지
지원예산 삭감, 진료과정 개선 등 반영
대대적인 시설확장을 추진해온 시애틀 칠드런스 호스피털(어린이병원)이 오히려 기존의 방과 후 진료소를 폐쇄할 방침이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워싱턴주를 비롯한 서북미 4개주의 유일한 어린이 종합병원인 칠드런스는 산하의 두 방과 후 진료소 가운데 벨뷰 것은 유지하고 시애틀 것은 폐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병원의 샌포드 멜저 기획개발담당 부사장은 이 같은 폐쇄결정이 칠드런스의 확장계획에 반대하는 시 당국에 대한 압력이나 반발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시의회는 칠드런스가 향후 15년간 시애틀 다운타운 병원의 환자수용 규모를 2배 이상 늘리겠다는 계획안을 오는 13일부터 심의, 올봄까지 가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병원 주위의 주민들은 교통체증 등을 이유로 병원 확장계획에 적극 반대하고 있다.
멜저 부사장은 칠드런스가 방과 후 진료소를 처음 개설한 지난 90년대 중반과 달리 지금은 상당수 일반 소아과의원들이 방과 후 및 주말에 진료하고 있고, 칠드런스도 응급실을 응급환자와 비 응급환자를 구분해 진료하므로 예전처럼 붐비지 않으며, 특히 정부의 지원예산 삭감으로 응급실과 두 방과 후 진료소를 모두 운영하기가 벅차다고 설명했다.
멜저는 칠드런스의 전체 환자 가운데 약 절반이 메디케이드에 의존하는 영세민 자녀들이며 이들의 숫자는 앞으로 더 늘어날 것이라며 보험으로 보상받지 못한 진료비가 2007년 6,500여만 달러에서 2008년엔 8,600만 달러, 작년엔 1억 달러로 늘어났다고 덧붙였다.
멜저는 시애틀 다운타운의 로렐허스트 지역에 있는 기존 칠드런스 병원을 확장하지 못할 경우 시애틀 외곽에 지을 수밖에 없다며 벨뷰의 방과 후 진료소도 올해 말경 다른 곳으로 옮겨져 대규모 외래환자 종합병원의 한 부분을 맡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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