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축구협회 고위 임원
이스라엘 간 신년사로 사표
이란 축구협회의 고위 간부가 이메일로 세계 각국에 신년인사를 보내면서 실수로 이스라엘 축구협회에도 메일을 보내는 바람에 사임하게 됐다.
이란의 반관영통신 FNA는 3일 “이란축구협회 모함메드 아르데빌리 대외협력국장이 국제축구연맹(FIFA) 회원국 임원들에게 그룹 이메일로 새해 인사를 보냈는데 수신처에 이스라엘 축구협회가 포함됐던 것을 나중에 발견하고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아르데빌리는 신년을 맞아 각국 축구협회 임원들에게 새해 인사를 하려고 FIFA(국제축구연맹)를 통해 그룹 이메일을 보내는 과정에서 실수로 이스라엘 축구협회를 삭제하지 않는 실수를 저질렀다. 알리 카파시안 이란축구협회 회장은 사과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축구협회에 이메일이 발송된 것은 큰 실수였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은 지난 1979년 이슬람 혁명 이후 이스라엘을 국가로 인정하지 않을 뿐 아니라 이란 선수가 국제대회에서 이스라엘 선수와 대결하는 것조차 금지하고 있다. 특히 이란의 마무드 아마지네자드 대통령은 지난 2005년 “우리의 목표는 점령군(이스라엘)을 지도에서 없애버리는 것”이라고 공식 선언했을 정도로 극단적인 반 이스라엘 정책을 펼치고 있다. 한편 뜻밖의 ‘선물’을 받은 이스라엘 축구협회는 곧바로 “이스라엘 역시 이란 국민에게 새해 인사를 보냅니다”라는 내용의 회신을 윙크 표시와 함께 보낸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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