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보 신년설문조사서 전문가 4명중 3명이 단언
본격 회복시기는 올 2분기부터 2012년까지 다양
공식적으로 2007년 12월 시작된 전후 11번째인 미국의 불황이 지난해 이미 끝났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일보 시애틀지사가 새해를 맞아 실시한 한인 경제전문가 4명에 대한 설문조사 및 인터뷰 결과, 3명이 전후 최장이었던 이번 불황이 “2009년도 종료됐다”고 분석했다.
이번 전문가 설문 조사에는 서울대 경영학과 출신으로 남가주 클레어몬트 대학원에서 경제학을 전공한 경제통인 이하룡 시애틀총영사와 수십 년간 금융계에 몸담은 백순고 PI뱅크 행장 및 이창열 유니뱅크 행장, 그리고 현장 경기를 실감할 수 있는 전문가로 유근열 뉴스타부동산 시애틀지사장이 참여했다. ★전문가 좌담 3면
이번 설문조사에서 이 총영사와 백 행장은 국내총생산(GDP)이 2.2% 성장했던 2009년 3분기를 불황 종료 시점으로 분석했다.
이 행장은 3분기 플러스 성장에 이어 4분기에도 성장이 확실함에 따라 통상적으로 불황 종료는 2분기 이상 성장을 해야 하는 기준을 근거로 불황 종료시점을 2009년 4분기로 진단했다. 반면 유 지사장은 각종 경제지표의 호전에도 불구하고 불황 종료로 선언하기에는 불안정한 요소가 적지 않은 점을 들어 불황 종료에 대해서는 유보적인 입장을 보였다.
20년 넘게 워싱턴주 경제를 분석해왔던 손창묵 박사는 개인사정으로 이번 설문조사에 참여하지 않았지만 앞서 가진 인터뷰에서 “불황이 2009년중 끝났을 가능성이 매우 크며, 2010년도 상반기에 공식 종료선언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이번 설문에 참여한 전문가들은 한결같이 “불황이 끝났더라도 한인들이 회복을 체감하는 시기는 상당기간 더 걸려 2010년도 힘든 한 해가 될 것”이라며 “뛰어난 상품의 질과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서비스로 고비를 넘겨달라”고 당부했다. 이들은 올해도 힘들겠지만 최악상황의 2009년보다는 다소 나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본격적인 회복시기와 관련, 이 총영사는 올 2분기 이후, 유 지사장은 올 3분기~4분기, 백 행장은 상당기간이 필요하다고 답했으며, 특히 이 행장은 2012년 이후나 돼야 경기가 좋아졌다고 실감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황양준기자 june66@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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