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컵스가 최근 시애틀 매리너스로 트레이드한 밀튼 브래들리의 공백을 메워줄 타자로 전 텍사스 레인저스 외야수 말란 버드를 영입했다.
컵스는 2009년 마지막 날 버드와 3년간 1,500만달러 계약에 합의했다. 2010년에 300만달러, 2011년에 550만달러, 2012년에 650만달러를 주는 조건.
컵스는 지난 시즌 타율 0.283에 20홈런, 89타점을 기록한 버드를 센터필더로 기용하고 일본인 코스케 후쿠도메를 라이트필드로 옮길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버드는 커리어 통산 타율이 0.279인 타자로 785개 메이저리그 경기에 걸쳐 홈런 60개에 타점 335개를 올린 파워가 눈에 띈다. 하지만 풀타임 주전으로 뛴 적이 거의 없다.
컵스는 작년 겨울 ‘악동’ 브래들리를 3년간 3,000만달러 계약으로 잡았지만 1년도 못 버티고 결별했다. 시즌 막판 2주 출장정지 처벌을 내리는 등 브래들리의 난폭한 성격 때문에 골머리를 앓았던 끝에 최근 매니러스와 ‘실패작’을 맞바꾸는 트레이드에 합의했다. 컵스는 4년간 4,800만달러 계약 후 방어율이 6.81로 부풀며 5승18패로 죽을 쑤고 있던 ‘먹튀’ 선발투수 카를로스 실바를 떠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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