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케이스/쉴러 지수로는 0.44포인트 상승
일부 전문가들 “차압증가로 다시 하락 우려”
최근 하락세가 진정된 조짐을 보이고 있는 시애틀지역 집값이 2년반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고 스탠더드&푸어스(S&P)가 분석했다.
S&P는 29일 발표한 케이스/쉴러지수를 통해 계절적 요인을 감안한 시애틀지역 10월 주택가격지수가 전달에 비해 0.44포인트 상승, 2007년5월 이후 처음으로 전달 대비 상승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시애틀지역 집값에 대해서는 분석기관에 따라 상승세로 돌아섰다는 진단과 현재도 하락세가 멈추지 않았다는 판단이 혼재하고 있는 실정이다. S&P는 시애틀 집값이 계절적인 요인을 감안하지 않았을 경우 지난 3월 이후 변동이 없는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시애틀은 S&P가 케이스/쉴러지수를 분석하는 전국 20대 주요 도시 가운데 10월 집값이 오른 11개 도시 가운데 하나로 꼽혔다. 시애틀 외에도 오리건주의 포틀랜드도 전달 대비 상승세를 보였으며, 피닉스ㆍ샌디애고ㆍLAㆍ디트로이트 등도 주택가격이 올랐다. 반면 애틀랜타·보스턴ㆍ시카고ㆍ클리브랜드ㆍ마이애미ㆍ뉴욕 등은 전달 대비 내림세를 나타냈다.
시애틀지역 집값이 10월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지만 이 같은 가격지수는 최고 지수를 보였던 2007년 5월에 비해 22.5%가 떨어진 것이며, 1년 전인 지난해 10월에 비해서도 12.5%가 하락한 상태다.
케이스/쉴러지수에 따르면 10월 전국적으로 0.37포인트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 5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 같은 자료로만 봤을 경우 전국적으로는 집값이 상승세로 전환했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전문가 사이에서도 주택가격에 대한 전망은 엇갈리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정부가 생애 첫 주택 마련에 나선 구입자에게 최고 8,000달러의 세금 혜택을 주는 정책이 당초 11월말에 끝나는 것으로 돼있기 때문에 바이어들이 집을 서둘러 사면서 집값이 일시 상승했다”고 분석하고 있다. 이 같은 세금 혜택안은 내년 4월30일까지 연장됐으며, 5년 이상 거주해온 주택소유주도 다른 집을 사서 옮길 경우 최고 6,500달러까지 혜택을 준다.
일부 전문가들은 또 “차압이 아직도 늘어나고 있는 상태여서 정부의 주택구입 혜택 등이 끝나면 결국 다시 집값이 떨어질 수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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