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A 대어 베이, 메츠와 4년간 6,600만달러 계약
프리에이전트(FA) 강타자 제이슨 베이(31)가 뉴욕 메츠와 계약했다.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FA로 풀린 베이는 29일 메츠와 4년간 6,600만달러 계약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ESPN.com 보도에 따르면 이번 계약 규모는 인센티브 보너스까지 합쳐 5년간 8,000만달러로 늘어날 수도 있다.
맷 할러데이와 함께 이번 오프시즌의 최고대어로 꼽히던 3차례 올스타 경력 외야수 베이는 올해 타율이 0.267로 다소 낮았던 반면 홈런 36방을 날리며 119타점을 쏟아냈다.
메츠는 올해 부상이 쏟아지며 오펜스가 리그 전체 꼴찌로 처졌던 팀으로 홈런을 리그 최소 95개밖에 못 친 타선을 뜯어고쳐야 하는 실정이었다. 메츠는 득점랭킹도 25위(671점)로 처진 데다 나이가 들며 점점 부상이 잦아지고 있는 센터필더 카를로스 벨트란, 톱타자 숏스탑 호세 레예스, 1루수 카를로스 델가도 등이 예전의 모습을 되찾는다는 보장도 없기에 다른 강타자가 꼭 필요한 상황이었다.
올해도 FA 시장이 활발한 편이 아니어서 얼마 전까지 만 해도 베이는 레드삭스로 돌아갈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의견이 거셌다. 그러나 레드삭스는 베이를 기다리지 않고 8,250만달러를 투자, 전 LA 에인절스 투수 잔 랙키부터 잡았다. 그리고는 베이 대신 좌익수로 쓸 마이크 캐머런과 2년간 1,550만달러 계약을 체결하며 사실상 베이에 등을 돌렸다.
베이의 에이전트인 조 어본은 다른 팀들의 오퍼도 기대 이하인 점을 감안, 지난 주 다시 레드삭스와 접촉했지만 레드삭스는 “어려울 것 같다”는 반응만 보였다.
베이는 2000년 아마추어 드래프트 22라운드에서 워싱턴 내셔널스의 전신 몬트리올 엑스포스가 지명한 선수로 2002년 3월 메츠로 트레이드됐던 경험이 있다. 그러나 메츠는 4개월 후 그를 다시 샌디에고 파드레스로 트레이드했고, 파드레스 또한 베테랑 외야수 브라이언 자일스를 영입하면서 베이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 내줬다.
베이는 2005, 2006년 연속 30홈런과 100타점 고지를 돌파하며 이들을 후회하게 만들었다. 그리고는 2년 전 매니 라미레스가 LA 다저스로 온 3자 트레이드에 포함되며 레드삭스 유니폼을 입었다.
베이는 올해 득점찬스에서 장타율이 0.676으로 알버트 푸홀스(0.697)에 이어 2위며, 2005년부터는 빅리그 외야수 중 홈런랭킹 공동 4위(155개)에 타점랭킹 5위(514개)에 올라있는 강타자다.
한편 메츠는 캐처 벤지 몰리나의 영입도 추진 중이며 지난 시즌을 다저스에서 마친 5선발 잔 갈랜드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규태 기자>
메츠에 입단하며 내셔널리그로 돌아온 제이슨 베이.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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