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어스 카운티 경찰관 총격사건 범인 가정폭력 일삼아
피격 두 경관 중 한 명 위독
경찰관을 겨냥한 잇따른 총격사건으로 워싱턴주 경찰사회가 분노에 휩싸인 가운데 21일 밤 발생한 피어스 카운티 셰리프국 경찰관 총격사건의 범인은 알코올 중독자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피어스 카운티 셰리프국은 이번 사건의 범인으로 현장에서 사살된 데이비드 크레블(35)은 그 동안 술만 취하면 어머니와 남동생, 딸 등 가족에게 협박과 폭력을 일삼아왔다고 밝혔다.
그의 어머니인 패스터 조 크레블(71)은 “큰 아들인 데이비드가 술과 마약에 자주 손을 대왔는데 평소에는 문제가 없다가도 취하기만 하면 가족에게 협박과 폭력을 휘둘러왔다”고 말했다.
이로 인해 최근 2년 사이 어머니와 동생 제이슨(한 때 형으로 알려짐), 그리고 자신의 16세 딸이 모두 법원 등에 신변보호를 요청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사건 당일에도 크레블은 술에 취해 동생인 제이슨 집에 가서 행패를 부렸으며, 이로 인해 경찰 신고가 이뤄진 것으로 드러났다. 이 집에는 범인의 16세 딸이 같이 살아 그가 자주 왕래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제이슨의 동거녀는 크레블의 술주정이 심하자 최근 집에 아예 오지 못하도록 요구해왔던 것으로 밝혀졌다. 때문에 이날도 이 문제 등으로 시비가 붙었을 가능성이 크다.
한편 크레블이 총격을 가한 경찰관은 피어스 카운티 셰리프국의 닉 호스너(43) 및 켄트 문델(44) 대원인 것으로 밝혀졌다. 호스너 대원은 당초 알려진 것보다 부상정도가 심하지만 목숨은 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중상을 입고 끝까지 범인과 총격전을 벌인 문델 대원은 현재 하버뷰 메디컬센터에서 치료를 받고 있지만 생명이 위태로운 상태다.
피어스 카운티 셰리프국은 “당시 크레블은 출동한 두 경찰관들과 함께 집에서 나가기로 순순히 응하는 척하다 갑자기 총을 꺼내 10여 발을 발사했다”며 “그가 왜 경찰관을 쐈는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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