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숙대동문, 동문자녀 위해 3만1천 달러 모금
▶ 밀알선교단에 지정 헌금, 특수차량 선물해
성탄절을 앞두고 북가주 밀알선교단(단장 천정구 목사) 프로그램을 이용하고 있는 장애우가 특별한 선물을 받는 훈훈한 미담이 전해졌다.
18일 밀알선교단에 따르면 숙명여대 북가주 동문회(회장 장경애)가 지적장애와 뇌성마비 등 복합장애를 갖고 있는 이미섭 동문의 아들 종훈(16세)군을 위해 특수휠체어와 리프트가 장착된 특수차량을 선물했다.
이번 특수차량의 선물은 숙대동문회와 이씨의 지인들이 함께 거금 31,000 달러를 모금, 밀알선교단에 종훈 군을 지정해서 전달해서 마련한 것으로 종훈 군과 가족들에게는 뜻 깊고 특별한 성탄선물이 된 것이다.
종훈 군은 세상에 태어날 때부터 정상인의 반도 안 되는 작은 뇌와 스스로 가눌 수 없는 몸을 가지고 태어난 중증장애아이다.
이번에 마련된 특수차량은 활동을 전혀 하지 못하고 인지능력이 없는 종훈 군을 위해 리프트가 장착된 밴을 마련해 주기 위해 올 초부터 모금을 시작했던 것이 이제 결실을 맺었다.
이군의 아버지(이병호)와 어머니가 아들을 키우는 과정 속에서 여러 가지 힘들고 어려움이 많다는 사정을 전해들은 밀알선교단에서 한인 독지가들에게 보낸 서신을 통해 휠체어가 장착된 특수 차량 구입을 위한 도움의 손길을 요청했던 것이 시발점이었다.
이 같은 소식을 전해들은 숙명여대 동문회와 산호세 천주교회 지인들이 함께 따뜻한 마음을 모아준 것이 성탄절을 앞두고 장애아 가정에 크나 큰 선물이 된 것이다.
아들의 성장에도 불구하고 24시간 아들을 돌봐야 했으며 특히 차에 탈 때마다 어려움을 겪었던 종훈 군의 어머니 이미섭씨는 아들이 너무 커져서 외출할 때마다 고통스러웠지만 많은 분들의 따스한 사랑을 통해 외출하는 것이 즐거워졌다면서 후원해 주신 숙대동문회와 친구, 친지, 밀알선교단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지난해 조혜성 어린이에 이어 두 번째로 차량구입에 도움을 준 밀알선교단 천정구 목사는 장애인과 가족들의 정신적, 육체적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다. 차가운 경기이지만 교민들의 따스한 이웃사랑이 장애인과 가족들의 고통과 아픔을 이길 수 있게 해 주었다고 밝힌 뒤 앞으로도 계속해서 장애인들에게 이러한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많은 지원을 바란다며 도움을 당부했다.
<이광희 기자>khlee@koreatimes.com
사진설명:스위치 하나로 아들의 휠체어를 차량에 옮기고 있는 어머니 이미섭 씨의 얼굴에는 힘들었던 기색이 사라지고 희망과 감사의 미소를 가득 머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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