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 할러데이와 클리프 리 등 사이영 상 수상자들이 주소를 변경한 블락버스터 트레이드가 16일 마침내 완결됐다.

필라델피아 필리스는 소문대로 할러데이와 3년간 6,000만달러 계약연장에 합의한 뒤 투수 카일 드레벡, 캐처 트래비스 다르누드, 외야수 마이클 테일러 등 마이너리그 유망주 3명을 토론토 블루제이스로 보냈다. 필리스는 연봉부담을 덜기 위해 블루제이스로부터 현금 600만달러도 얹혀 받은 것으로 알려졌고, 블루제이스는 정작 원하던 외야수 유망주가 아니었던 테일러를 오클랜드 A’s의 내야수 기대주 브렛 월래스와 바꾸면서 트레이드를 마무리졌다.

필리스는 돌아서 리를 시애틀 매리너스로 보내고 투수 필립 우만트와 후안 라미레스, 외야수 타이슨 길리스 등 블루제이스에 내준 마이너리거들과 동급으로 평가되는 재목들을 보충했다.

결국에는 ‘4자 트레이드’가 된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