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론 단체 광고 부착한 버스들 시애틀 전역 누벼
“그래, 버지니아야!…하나님은 없단다.(Yes, Virgina…There is no God.)”
무신론 단체들의 광고를 부착한 메트로버스들이 시애틀 도심을 누비기 시작하면서 주민들간에 찬반 의견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종교를 가진 주민비율이 전국 최하위권이어서 가장 세속적인 도시로 치부되는 시애틀의 공공장소에 무신론 광고가 게재된 것은 지난 여름에 이어 두번째다. 무신론자들은 당시 ‘종교 없는 세상을 상상해 보세요(Imagine no religion)’이라는 광고문구로 기독교인들의 공분을 산 바 있다.
무신론자들은 1897년 당시미국 일간지 중 가장 영향력이 있었던 뉴욕 선(The New York Sun)지에 게재됐던 프랜시스 파셀러스 처치의 칼럼 마지막 문구인 ‘그래 버지니아야…산타클로스는 있단다’라는 문구에서 ‘있단다’를 ‘없단다’로 바꿔 광고문구를 만들었다.
당시 처치가 8세 꼬마인 버지니아 오핼런의 질문에 대한 회신 칼럼에서 쓴 이 문구는 지난 100년간 성탄절을 기리는 미국인들의 정신적 기조가 돼왔다.
무신론 단체들은 다소 과격했던 과거의 표현을 자제하면서 크리스마스의 주인공인 산타클로스를 부각시켜 종교를 신화나 미신과 똑 같은 것으로 폄하한다.
최근 통계에 따르면 종교를 떠나는 미국인이 서서히 늘어나 전체 국민 중 15%인 3,400만명이 무 종교인으로 집계됐다.
종교계는 그러나, 무신론과 무종교는 구분돼야 하며 절대자의 존재를 믿으면서도 종교생활을 하지 않는 이들은 다시 종교로 돌아올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무신론 단체들의 지속적인 공세에 계속 맞서겠다고 다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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