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사시 911 연락 등, 음주 관련 교육 필요
지난 5일 길로이에 살고 있는 15세의 사라 보틸이 친구들과 어울려 주말을 보내는 동안 과한 폭음으로 사망했다는 소식을 전해들은 데비 알렌씨는 1년 전의 악몽이 되살아 나 몇일간 괴로운 시간을 보냈다.
그녀의 딸, 셸비 린 알렌이 지난해 12월 19일, 레딩에서 사라 보틸과 똑같은 이유로 사망했기 때문이다.
17세였던 셸비 린 알렌은 사라처럼 두 명의 친구들과 밤늦게 폭음한 후에 몸이 아프고 구토하기 시작했다. 아침이 되자 두 소녀는 몸이 더 아파지고, 맥박이 아주 미세해졌으며 의식을 잃었다. 결국 두 소녀는 911에 연락을 취한 직후인 오전 9시 경에 사망했다.
폭음과 관련된 캘리포니아 10대들, 특히 중.고등 학생들의 숫자가 2001년 이후 급속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1-2002 학년도 7학년 학생들 중, 3퍼센트만이 지난 30일 동안 적어도 한번 폭음을 했다고 조사되었으나, 2007-2008 학년도에는 무려 6.4%의 학생들이 한번 이상 폭음을 했다고 응답했다고 캘리포니아 학생 설문조사(California Student Survey)가 밝혔다.
이 조사에 따르면 9학년 학생들은 같은 기간 동안, 13%에서 15.8%로, 그리고 11학년 학생들은 26%에서 29%로 증가했다.
캘리포니아 주에서 알코올과 관련한 13-20세 사이의 틴에이져들의 사망자 숫자도 2003년 10명에서 2007년 14명으로 증가했다.
딸이 사망한 후, 자신의 딸의 이름을 따서 <셸비 린 알렌 알콜 독성 재단>을 설립한 데비 알렌은 젊은이들이 음주 후 구토를 그다지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우려했다.
음주 후, 의식이 없고 호흡이 곤란하거나, 컨트롤 할 수 없을 정도로 구토가 계속되면, 반드시 911을 불러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충고했다.
<엄해린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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