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실업률 반영…도시 신청인 작년보다 2배 늘어
푸드 스탬프에 의존하는 오리건주의 영세민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으며 이 같은 현상은 내년에도 전혀 개선되지 않을 것이란 우울한 전망이 발표됐다.
오리건 보건사회부(DHS) 자료에 따르면 전체 주민 중 6가구 당 하나 꼴인 총 65만여 명이 푸드 스탬프 혜택을 받는 것으로 밝혀졌다.
푸드스탬프 담당 빅 토드 매니저는 전통적으로 푸드스탬프 신청이 많은 외곽지역은 물론 포틀랜드, 비버튼 등 대도시에서도 신청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 같은 현상이 전국 최고수준의 실업률에서 연유한 것 같다며 경기회복 속도가 예상보다 느리기 때문에 내년에도 푸드 스탬프신청자가 늘어날 것이 확실하다고 덧붙였다.
푸드 스탬프 신규 신청인이 가장 많이 증가한 지역은 호황시절 붐 타운으로 각광받았던 워싱턴 카운티로 2008년 7월 대비 50%나 늘었다. 쿡, 제퍼슨, 클랫솝, 콜럼비아, 틸라묵 카운티 등도 42~44% 늘어나는 등 오리건주 평균 증가율이 40%를 웃돌았다.
오리건의 실업률은 전국 평균보다 1.1%나 높은 11.3%이다. 대부분의 실업자들은 한시적인 실업수당만으로 생활할 수 없는 상황인 것으로 풀이된다.
오리건의 총 실업자 수는 21만명으로 이중 20만명이 실업수당과 푸드스탬프 혜택을 함께 받으며 일자리를 찾고 있다. 그러나 그동안 고용증대에 크게 기여했던 IT, 건설업 등의 구직시장이 얼어붙어 푸드 스탬프 신세를 면하기가 당분간 어려운 실정이다.
높은 실업률이 가계소비 위축에 이어 소매업체의 매출 감소로 이어지면서 실업공포에서 상대적으로 안전했던 서비스 업체의 정리해고가 불가피해짐에 따라 오리건의 경기침체는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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