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아들과 더 많은 시간 갖기 위해 내년에 불출마
공화당, 밴쿠버 선거구 탈환 기대
연방하원 제 3 선거구(밴쿠버)에서 6선의 관록을 쌓은 브라이언 베어드(53, 민) 의원이 내년 선거에서 7선에 도전하지 않겠다고 선언, 공화당이 12년 만에 이 지역구를 탈환할 기대에 부풀어 있다.
연방의회에서 종종 민주당 노선에 대치되는 돌출 의정활동을 벌여온 베어드 의원은 9일 짤막한 성명을 통해 자신의 정계은퇴 결심을 밝히고 주민들을 위해 “다른 봉사 방법을 추구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갑작스런 은퇴 결심 이유를 밝히지 않았으나 최근 한 기자회견에서 “두 아들과 같이 있는 시간이 내게는 너무나 귀중하다. 주말에도 자유시간이 없는 의원직을 수행하려면 그것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치료 심리 상담관 출신인 베어드는 경제전문가인 부인과의 사이에 4살짜리 쌍둥이 형제를 두고 있다. 그는 은퇴 후 병원으로 돌아갈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그동안 밴쿠버 지역구에선 민주당과 공화당이 혼전을 벌여왔다. 지난 대선에서는 버락 오바마 후보가 승리했지만 그 전 두 차례 대선에선 조지 부시후보가 승리했다. 작년 주지사 선거에서도 공화당의 디노 로시후보가 민주당의 크리스 그레고어 후보를 눌렀었다.
정계 일각에선 베어드 의원이 7선에 자신이 없기 때문에 은퇴를 결심한 것으로 추정한다. 그러나 베어드는 작년 재선에서 공화당 도전자인 마이클 델라바 후보에 64-36의 표차로 압승을 거둔 사실을 상기시키고 “내년에 출마해도 당선될 자신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 선거구에선 이미 지난 9월말 현재 3명의 공화당 후보가 출마의사를 밝혔다. 정계에선 베어드의 은퇴발표로 더 많은 공화당 후보들이 난립할 것으로 예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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