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내 ‘드림라이너’ 여객기 이어 내년 초 실시 기대
에어버스에 신규주문 뺏겨 경사 퇴색
‘꿈의 여객기’로 불리는 787기의 시험비행을 금년 안에 실시할 수 있게 된 보잉이 이번엔 또 다른 신형기종인 747-8 화물기의 엔진작동 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침에 따라 그 동안 생산에 차질을 빚어온 이 화물기의 시험비행 일자도 앞당길 수 있게 됐다.
이와 함께 보잉은 유나이티드 항공사로부터 787기 25대를 수주해 경사가 겹쳤다. 약 40억 달러에 상당하는 이 주문은 보잉이 금년에 따낸 수주 가운데 최대 실적이다.
그러나 이 같은 경사는 유나이티드 항공이 보잉의 라이벌인 유럽 에어버스에 보잉보다 많은 60억 달러 상당의 A350 여객기 25대를 주문함에 따라 크게 퇴색됐다. 유나이티드 항공이 지금까지 보유해온 대형기종들은 모두 보잉의 747 및 767 모델뿐이었다.
유나이티드 항공은 낡은 대형기종을 새 것으로 교체하는 데 그치지 않고 항공업계의 불황을 고려해 보다 작은 사이즈의 기종으로 대체하기로 했다. 이번에 유나이티드가 보잉의 777 기종 대신 에어버스의 A350 모델을 택한 것은 777기의 장래에 흉조가 될 것이라고 항공업계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777기는 747기보다는 작고 787기보다는 크다.
유나이티드 항공은 이번에 50대의 새 여객기를 보잉과 에어버스에 똑같이 나누어 주문한 이유는 각 노선마다 승객수요가 달라 전 노선에 동일기종을 배정할 경우 수지타산이 맞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들 비행기는 오는 2016~2019년에 인도된다.
한편, 보잉은 대형 화물기로 개발한 747-8 모델의 1차 엔진작동 테스트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고 8일 발표했다. 제너럴 일렉트릭(GE)이 개발한 이 엔진은 연비를 높이고 소음과 배기가스는 크게 줄였다. 이 화물기의 시험비행은 내년 초로 예상된다.
현재까지 확보된 이 화물기의 수주량은 105대인데, 그동안 수차례 생산차질을 빚어지자 보잉은 지난 10월 분기 실적보고서에 10억 달러의 손해를 계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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