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속의 비닐 음반(레코드 음반)과 턴테이블이 최근 새롭게 등장해 인기를 끌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7일 보도했다.
미국의 대형 음반점에는 마일스 데이비스나 비치 보이스 같은 록의 클래식뿐 아니라 50센트나 디디 같은 힙합 아이콘들, 노라 존스나 레이디 가가 같은 팝 스타들의 비닐 앨범이 팔리고 있다.
이와 함께 비닐 음반을 틀어주는 턴테이블도 부활했다.
뉴욕 시티홀파크 남동쪽 파크로우 23번지에 위치한 음반점 J&R뮤직은 21종의 턴테이블을 85달러에서 875달러에 판매한다. 일부는 전통적인 아날로그 레코드 플레이어이고 일부는 음악을 디지털 파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컴퓨터와 연결된 형태로 만들어졌다.
J&R 소유주인 레이첼 프리드먼은 최소 10년 이래 비닐 앨범과 턴테이블이 가장 많이 팔리고 있다고 말하고, 이는 주로 아이팟 세대로부터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대부분의 경우 오늘날의 비닐 앨범은 전성기인 1960년대와 1970년대 비닐 앨범들보다 두껍고 음질이 좋다.
최근 수년간 비닐 앨범 판매는 꾸준히 늘어나 비닐 앨범의 인기가 일시적 유행에 불과할 것이라는 우려를 불식시켰다. 올 들어 11월까지 1년 전보다 35% 이상 늘어난 210만 개의 비닐 앨범이 팔렸다고 음반시장조사업체 닐슨 사운드스캔이 밝혔다.
이는 CD와 디지털 다운로드를 포함한 전체 앨범 판매의 1%에도 못 미치는 수치이기는 하나 닐슨이 1991년 비닐 앨범 판매에 대한 집계를 시작한 이후 최고 기록이다.
반면 인터넷 뮤직 스토어 아이툰과 같은 서비스로 음악 디지털 파일을 다운로드 받으면서 CD 판매량은 급속도로 떨어지고 있다. 닐슨에 의하면 일반적으로 비닐 앨범 가격의 절반가량인 CD 앨범 판매는 올 들어 20%가량 감소했다.
전반적으로 앨범 판매가 줄어들면서 타워 레코즈, 버진 메가스토어, HMV 등 대형 매장이 맨해튼에서 철수한 반면 베스트 바이는 최근 맨해튼에 6번째 매장을 열었다. 베스트 바이는 1년 전 비닐 앨범을 팔기 시작했고 이는 놀라운 효과를 가져왔다.
베스트 바이는 매장 내에 고객들이 턴테이블과 과거 DJ들이 음악을 믹스하는데 사용했던 장비들을 시험해 볼 수 있도록 하는 클럽 비츠를 설치했다.
베스트 바이의 판매담당 대표 앤드레 샘은 비디오 게임이 비닐 앨범과 턴테이블의 부활에 한몫을 했다고 지적했다. ‘기타 히어로’나 ‘록밴드’ 같은 인기 게임들을 통해 젊은 고객들이 클래식 록이나 비틀스, 메탈리카 같은 팝 아티스트들을 접하게 됐다는 것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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