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적 차원에서 지원해야 민족동질성 확보
북한체제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처럼 쉽게 바뀌지 않을 것입니다.
북가주 회계사협회와 무역협회 초청으로 북가주를 방문한 현대경제연구원 김주현 원장은 4일(금) 저녁 산호세에 위치한 산장 식당에서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북한의 체제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김 원장은 북한은 지금까지 어려움을 이겨내고 살아왔기에 설령 지원해주지 않더라도 살아간다면서 그들의 자존심을 건드리지 않으면서 인도적 차원에서 지원해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특히 식량을 무기화하는 모습은 절대 보여서는 안된다고 강조하면서 군사적인 문제와 관계없이 인도적인 차원에서 의료, 식량 등에 대한 지원이 있어야 민족의 동질성이 확보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개인적인 사견임을 전제한 뒤 (분단된)남북관계가 무작정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면서 3년이 걸릴지 5년이 걸릴지 모르겠으나 빠른 시일 안에 남북문제가 새로운 변화를 맞이할 것이라고 예측하기도 했다.
그는 이에 앞서 지난 3일 북가주 해외한인 무역협회와 공인회계사협회가 공동 주관한 ‘2009 북가주 한인 송년의 밤’ 행사와 함께 열린 경제세미나에서 오는 2040년이 되면 세계경제의 중심축이 아시아로 이동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김 원장은 세미나에서 이번 세계적인 경제위기의 진원지는 미국경제라고 지적한 뒤 경제위기 이후 세계 경제의 패러다임의 변화와 함께 경제의 중심축이 이동하고 있다고 밝힌바 있다.
김 원장은 이번 경제위기를 통해 타격이 적었던 개도국의 경우 회복 프로세스도 빠르지만 미국과 유럽, 일본의 경우 회복되는 시간이 그만큼 길 것이라고 전한 뒤 Fax American의 위상이 약화되면서 세계 경제의 중심축도 이동하기 시작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주현 원장은 북한 김정일 위원장을 두 차례에 걸쳐 만났으며 20여회 북한을 방문하는 등 북한통 경제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이광희 기자> kh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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