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노호미시 카운티 공청회서 주민들 강력 촉구
에드먼즈 한인상가 인근에도 등장
한인상가도 포함된 에드먼즈ㆍ린우드ㆍ에버렛 등 스노호미시 카운티 지역 곳곳에서 알몸이 훤히 보이는 반나체의 바리스타(커피 조리사)들을 고용하고 있는 에스프레소 커피숍의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스노호미시 카운티 의회가 2일 에버렛에서 연 공청회에 참석한 주민들은 한결같이 “반나체 바리스타 영업은 남성들에게 무분별한 성적 자극을 불러일으키고 청소년들에게도 나쁜 영향을 미친다”며 강력 규제할 것을 촉구했다.
한 여성은 “반나체 바리스타가 영업하는 한 에스프레소 커피숍 주차장에 갔다가 인근 차 안에서 젊은 남자들이 자위행위를 하고 있는 것을 보고 혼비백산한 적도 있다”며 관련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여성은 “어떤 커피숍에는 ‘성적 흥분을 느끼고 싶으면 경적을 울려라’‘발가벗은 아가씨들이 있다’는 등의 문구가 씌어있었다”며 “고등학생들도 이런 커피숍에 맘대로 드나드는 것을 봤다”고 말했다.
에드먼즈의 한인상가인 옛 호돌이 마켓 인근에도 최근 반나체의 바리스타가 영업을 시작해 많은 한인 학부모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현재 스노호미시 카운티에는 바리스타들이 매춘 혐의로 고소를 당했던 에버렛 에스프레소 커피숍을 비롯해 30여 곳이 음란 영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날 공청회에 참석한 에버렛의 50대 여성은 “99번 도로변을 서성이는 매춘부들도 옷은 제대로 입고 다닌다”며 “몸을 다 보여주는 바리스타들이 영업하는 커피 스탠드는 성인유흥업소로 규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스노호미시 카운티 의회는 주민들의 이 같은 원성에 따라 이날 공청회가 끝난 뒤 반나체 바리스타를 둔 에스프레소 커피숍 등은 성인유흥업소로 면허를 받도록 관련 조례를 개정할 방침이었다.
의회가 추진중인 조례는 커피숍이나 술집 등에서 종업원이 지나치게 노출상태로 서비스를 할 경우 성인유흥업소로 별도 허가를 받도록 못박고 있다. 또 커피 스탠드처럼 드라이브 스루(Drive-Thru) 영업점도 공공장소로 규정, 누드차림의 영업을 불법화하고 있다.
하지만 의회 의원들은 “관련 조례를 제정할 경우 자칫 송사에 휘말릴 수 있으므로 충분한 시간이 필요하다”며 9일 오전 9시 에버렛의 카운티 청사에서 다시 공청회를 가진 뒤 의원들의 투표로 조례를 통과시키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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