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전과자 앨런, 사건당일 클레몬스 태워다 줘
시민 수백명 촛불 추모식
레이크우드 경찰관 4명 총격 살해사건은 일단 사살된 모리스 클레몬스(37)의 단독 범행으로 보이지만 경찰은 그를 범행 장소 등으로 태워다 준 교도소 동기가 그의 공범일 수도 있다고 보고 집중 조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번 사건과 연루돼 조사를 받고 있는 다커스 D 앨런(38)은 범행 당일인 지난 29일 아침 클레몬스의 부탁을 받고 그를 픽업트럭에 태워 사건이 벌어진 커피숍에서 두 블록 떨어진 세차장으로 데리고 갔다.
앨런은 세차장에 주차해놓고 담배를 피고 있는 사이, 클레몬스는 어딘가 다녀오겠다며 갔다 오더니 피를 흘리고 돌아와 “총을 맞았다”고 불평을 털어놓았다.
앨런은 “총을 맞고 돌아온 클레몬스를 다시 트럭에 태워 잠시 운전하다 ‘총격 사건에 말려들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들어 트럭에서 내린 후 클레몬스가 알아서 운전을 하도록 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그는 “클레몬스가 경찰관을 대상으로 범행을 하겠다는 이야기를 한 적이 없고, 세차장으로 태워다 달라는 그의 요청을 들어줬을 뿐”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경찰은 클레몬스가 사전에 앨런에게 범행계획을 말했을 가능성이 크며 이에 따라 앨런이 운전을 통해 범행을 도와줬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앨런이 사전에 범행을 알고 있었을 경우 살인죄가 적용될 수 있다.
앨런은 1990년 아칸소주의 한 리커스토어에서 2명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돼 25년형을 선고받았으며 복역 중 클레몬스를 알게 됐다. 그는 2005년 가석방된 뒤 클레몬스를 따라 워싱턴주로 이주해 클레몬스의 조경사업을 도와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현재까지 클레몬스의 형제 2명과 이모 친척, 친구 등 그의 도주를 도운 6명을 체포한 가운데 한 명 정도를 추가로 체포할 계획이다.
현재까지 경찰조사 결과 클레몬스가 범행 후 도움을 요청한 가족이나 친척은 모두 그의 도주를 도왔지만 사건 당일인 29일 밤 대치전이 벌어졌던 시애틀 레쉬에 사는 숙모 크리세다 클레몬스(45)만 유일하게 경찰에 신고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클레몬스는 그날 오후 7시경 온종일 외출했다가 귀가한 숙모 크리세다에 전화를 걸어 “차를 빌려 나를 아칸소주로 태워달라”고 말했다.
이후 클레몬스가 집으로 찾아오기로 했고, 크리세다는 동거남과 자녀 등을 데리고 인근 파출소로 가서 클레몬스가 집으로 온다고 신고했다.
한편 숨진 경찰관들을 위해 2일 밤 열린 추모제에는 수백명의 주민들이 촛불을 들고 나와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하고 애도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