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시리즈 챔피언 뉴욕 양키스의 캡틴인 숏스탑 데릭 지터(35)가 스포츠 전문지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이하 SI)가 선정한 ‘올해의 스포츠맨’으로 뽑혔다.
올 시즌 타율 0.334, 18홈런, 66타점, 30도루를 기록한 지터는 월드시리즈에서 타율 0.407의 맹타를 휘두르며 양키스의 통산 27번째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다. 지터는 2001년 랜디 잔슨과 커트 실링(공동수상) 이후 8년 만에 야구에서 이 상을 받은 선수가 됐는데 메이저리거로 이 상을 받은 선수는 샌디 코펙스(1965), 탐 시버(1969), 칼 립킨 주니어(1995) 등이 있다. 또 지난 2004년에는 보스턴 레드삭스가 팀으로 이 상을 받은 적이 있다. 지난해 수상자는 베이징올림픽 8관왕의 위업을 달성한 ‘수영 황제’ 마이클 펠프스였다.
지터는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 투표에선 메이저리그 타격왕 조 마우어(미네소타)에게 영예를 내줬지만 대신 골드글러브, 실버슬러거, 행크아론상, 로베르토 클레멘테상 등을 휩쓸었고 여기에 SI ‘올해의 스포츠맨’까지 받아 연말 상복이 터졌다.
SI 선정 올해의 스포츠맨으로 선정된 양키스 캡틴 데릭 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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