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탕! 탕! 탕! 쾅!’
청와대와 정부종합청사, 미국대사관 등이 있는 서울의 도심 광화문 광장에서 대규모 총격전이 벌어졌다. 대포를 쏘는 것 같은 굉음이 잇따라 터져 나왔고, 뒷유리에 총알이 관통된 차량들이 서로 뒤엉켜 부딪치며 파손됐다. 수류탄도 터졌다.
그 사이를 핵폭탄이 든 가방을 멘 이병헌과 김소연이 전력 질주했고, 장동직과 여호민 등이 필사적으로 추격하며 총알 세례를 퍼부었다. 이병헌은 차량을 뛰어넘는 등의 액션 연기를 멋지게 펼쳤고, 김소연도 추격을 따돌리는 북한 여전사의 카리스마를 뿜어냈다.
29일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가운데 KBS 2TV 대작 드라마 ‘아이리스’ 제작진이 국내 드라마와 영화 사상 최초로 서울시의 허가를 받아 광화문 광장을 통째로 ‘점령’, 도심 총격전(사진)을 촬영했다.
광화문 광장 주변이 전면 통제된 가운데 양쪽 보도에는 구경나온 수천명의 시민이 빼곡히 들어찼다. 세종문화회관 쪽은 앞마당까지 통제되자 시민은 세종문화회관으로 들어가 1층 현관 유리 앞에 가득 들어선 채 밖을 내다봤다.
제작사는 이 날 촬영을 위해 차량 130여대, 총 20정, 수류탄 3개, 엑스트라 200여명을 동원했고, 교통통제와 시민안전을 위해 경찰 3개 중대가 지원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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