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북미 3개주서 4,500명 추방…1년간 39.7% 늘어
불황으로 직업 잃어 범죄에 쉽게 노출
워싱턴, 오리건, 알래스카 등 서북미 3개 주에서 지난해 범죄로 적발돼 추방된 불법체류자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불황이나 직원 채용 시 신분조회를 강화한 오바마 행정부의 정책으로 직장을 찾지 못하는 불체자가 늘어나면서 범죄에 쉽게 노출된 결과로 풀이된다.
연방 이민세관국(ICE)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08년10월부터 올 9월말까지 1년 동안 이들 3개 주에서 모두 1만793명이 추방돼 전년에 비해 117명이 감소했다. 2005년 4,000여명에 불과했던 추방 불체자가 2.5배인 1만1,000여명으로 급증하다 5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전국적으로는 지난 9월말까지 1년 동안 모두 38만7,000명의 불체자가 추방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추방건수는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65%나 늘어나 서북미 지역과는 대조를 보였다.
하지만 서북미 3개주에서 범죄기록이 있는 불체자 추방건수는 이번 회계연도에 모두 4,500여명으로 전년도 3,100여명에 비해 39.7%가 늘어났으며 2005년에 비교해서도 2배 이상 늘었다.
ICE 시애틀사무소는 “전과가 있는 불체자 추방이 크게 늘어난 것은 현재 연방정부가 범죄를 저지른 외국인을 추방하는데 최우선을 두고 있다는 반증”이라며 “현재 중범죄 뿐 아니라 경범죄자도 조기 추방 대상에 포함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범법 불체자를 추방하는 것이 미국의 안전에 도움은 되겠지만 불체자들이 범죄에 쉽게 노출되고 있는 것은 최근 불황이나 오바마 정부의 정책과도 연관이 깊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불황으로 상당수 불체자들이 일자리를 잃거나 찾지 못해 범죄에 쉽게 빠지고 있다는 것이다. 또 고용주가 근로자를 고용할 때 체류신분 조회를 강화하도록 하고 있는 오바마 정부의 정책도 불체자들이 직업을 찾는데 어려움을 겪게 만드는 요인으로 분석된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