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자유계약 시장이 19일 LA 시간으로 오후 9시에 문을 열었다. 하지만 올해는 돈 가방을 든 구단들이 줄줄이 문밖에 서있지 않고 ‘바겐세일’ 사인이 붙을 때까지 기다릴 분위기다. 이번엔 수퍼에이전트 스캇 보라스에게도 추운겨울이 될 가능성이 높다.
한 베테랑 에이전트 탐 라이크는 이번 오프시즌에 대해 “어려운 시간이 될 것 같다. 구단들이 프리에이전트(FA) 시장보다는 트레이드 시장을 선호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올해 최고 대어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풀린 외야수 맷 할러데이와 LA 에인절스 에이스 잔 랙키, 보스턴 레드삭스 외야수 제이슨 베이 등이다. 하지만 작년 마크 터셰이라(1억8,000만달러)와 CC 사바티아(1억6,100만달러)가 뉴욕 양키스로부터 받아낸 규모의 초대형 계약은 나오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특히 할러데이는 메이저리그 최고 슬러거 알버트 푸홀스의 뒷자리에서 치며 플레이오프에서 별다른 성적을 올리지 못해 주가가 떨어진 상태다.
이날 레드삭스의 4년간 6,000만달러 오퍼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진 베이는 과연 원하는 대로 평균연봉이 1,700만달러에 이르는 5년 계약을 받아낼지 궁금하다.
하지만 ‘부자 구단’들 중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디트로이트 타이거스가 이미 올해는 FA 시장에 관심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화이트삭스는 시즌 도중 선발투수 제이크 피비와 외야수 알렉스 리오를 영입하는데 1억1,730만달러가 들었다며 “이미 샤핑을 끝냈다”는 자세를 취했고, 타이거스도 관중이 25%나 줄어 이번엔 1억2,500만달러가 넘은 연봉부담을 줄이는데 목적을 둔다며 톱타자 외야수 커티스 그랜더슨과 선발투수 에드윈 잭슨을 트레이드 시장에 내놓은 상태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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