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의회 전체회의에서 최종 승인
▶ 학생들 반대 시위 회의장 난입 14명 연행
캘리포니아 거주 학생들의 UC계열 등록금도 이제 연 1만달러가 넘는다.
19일 UCLA에서 속개된 UC평의회 전체회의는 학부생들의 등록금을 2단계에 걸쳐 32%인상하는 안에 대해 최종 승인 결정을 내렸다. 이에 따라 내년 1월 학기에는 585달러, 내년 가을학기에는 추가로 1,344달러가 각각 인상된다.
이 결정은 18일 열렸던 UC평의회 산하 재무위원회 결정사항을 승인한 것이다.
이 같은 등록금 인상으로 인해 캘리포니아 거주 학부생들의 연간 등록금은 1만302달러이며 기숙사 비용과 식대, 책값을 비롯한 부대비용(예상치 1만6000 달러)을 합칠 경우 1년에 2만6000달러가 넘는 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UC평의회는 이미 지난 5월에도 주 정부의 교육예산 축소로 인한 재정난 타개를 위해 이번 가을학기부터 신입생과 재학생, 대학원생의 등록금을 9.3% 일괄 인상한 바 있다.
UC평의회가 이처럼 내년도 등록금 결정 인상을 강행하는 가운데 회의가 열린 UCLA 캠퍼스에서는 등록금 인상에 항의하는 시위가 벌어졌으며 일부 학생들의 경우 회의장에 난입해 14명의 학생들이 경찰에 연행되기도 했다.
UC평의회의 이 같은 등록금 인상은 한인 유학생들에게도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일부 한인 유학생들은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학비마저 대폭 인상되자 일시 귀국을 고려하는가 하면 남학생들의 경우 군 입대를 생각하는 학생들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UC평의회 전체회의는 중산층과 저소득층 가정 학생들의 경우 오히려 등록금 면제 범위를 확대시켰다.
평의회 전체회의에서는 지금까지 연소득 6만 달러 이하 가정의 학생들에게만 주어지던 등록금 면제 방안(블루 앤드 골드 플랜)을 1만 달러 상향 조정, 연소득 7만 달러 이하의 중산층과 저소득층 가정의 학생들로 확대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최종 승인했다.
<이광희 기자> kh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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