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과 여인’이라는 일관된 주제로 10여년째 작업해 오고 있는 화가 박소빈(사진)의 초대전이 19일부터 12월 31일까지 첼시 아트 박물관(556W 22nd St)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 작품들은 큐레이터의 초청으로 올해 4월 뉴욕에 온 작가가 “브루클린 부시윅 스튜디오에서 정말 작업만 해 온” 7개월 동안의 결과물이다. 상상의 동물 용과 관능적인 여인의 나체를 주제로 한 작품이 주는 시각적인 충격도 만만치 않지만, 오로지 연필의 선으로만 이루어진 폭 14미터의 대작이 주는 느낌이 무척이나 신선하다. 탈리아 브로코플러스 텐리 관장이 작가에게 관심을 가졌던 것도 작품의 내용보다는 독특한 연필 드로잉에 더 깊은 인상을 받았기 때문이다.
작가는 “꿈과 환상, 전설, 욕망 등 여러 가지 요소들을 함축하고 있는 용과 여인이 나타내는 것은 결국 영원불멸의 사랑”이라며 “ 용 이상으로 나를 매혹시킨 피조물이 없었기 때문에 계속 천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부석사 설화와 의상 대사를 바탕으로 한 그림도 흥미롭다. 오프닝 리셉션은 19일 오후 6시부터. 문의: 212-225-0719 <박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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