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리오페 오페라단의 두 번째 정기공연 푸치니 오페라 ‘나비부인’이 한국일보 후원으로 14일 그레잇넥 한인교회에서 열렸다.
오페라 무대에서 필수적인 무대장치와 의상, 연기 등이 없이 아리아로만 공연됐던 1회 공연에 비해 이날 무대는 한층 본격적인 오페라의 분위기를 선사했다.
비록 전 곡이 연주되지는 않았지만 단원들은 3막의 아리아 중 ‘어느 개인날’ 등 대표적인 곡들을 1시간 30분에 걸쳐서 열창했고, 해설을 맡은 김명지씨의 도움으로 100명의 관객들은 전 곡을 감상한 듯 한 감흥을 얻었다.
오페라 나비부인은 오리지널 무대 자체가 단순하기 때문에 일본식 창과 꽃 등 미니멀하게 연출된 이날의 무대는 조명과 어울려 손색없는 분위기를 연출해냈다. 특히 기모노를 입은 쵸쵸상과 스즈끼의 합창 장면은 작은 무대였기 때문에 오히려 더 애절함이 살아나는 효과를 얻었다.
주인공 쵸쵸상은 소프라노 최성숙과 윤자영씨가 더블 캐스팅을 맡았고, 핑커톤 테너 황진호, 스즈끼 메조 소프라노 박명숙, 샤플레스 바리톤 박진호가 출연했다.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에서 코러스를 담당했던 보디 린 리나스씨가 핑커톤의 미국인 아내역으로 특별 출연했다. ‘칼리오페’는 내년 시즌에는 라 보엠, 코지 판 두테 등을 준비하고 있다. <박원영 기자>
공연을 마치고 관객의 환호에 답하는 칼리오페 단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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