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에는 지장 없어…60대 동업자 자살시도 중태
워싱턴주의 대표적 친한파로 꼽히는 브래드 오웬(59) 부지사의 한국입양 큰 아들 마크 오웬(37)이 동업자로부터 총격 당해 부상을 입었다.
경찰에 따르면 9일 오후 2시30분께 켄트에 있는 대형화물차 페인트 및 바디샵인 ‘KBP & Fabrications’의 업주인 카를로스 페르난데즈(63)가 동업자인 오웬에게 언쟁 끝에 총을 쐈다.
오웬은 팔과 복부에 총상을 입고 하버뷰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페르난데즈는 오웬을 총격한 뒤 자기 머리에 총을 발사해 역시 하버뷰 병원에서 치료 중이지만 중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목격자 등에 따르면 페르난데즈는 오웬 부지사의 절친한 친구이며 이 같은 인연으로 아들 마크가 3년 전 이 업소에 취직, 경리업무를 총괄해오다 최근 지분 일부를 인수해 동업자가 됐다.
페르난데즈와 마크 오웬은 이날 오후 사업과 관련해 회의를 하다 언쟁이 벌어졌으며 화가 난 페르난데즈가 갑자기 총을 꺼내 발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 업소는 불황으로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오웬 부지사는 사건 발생 후 “누구보다도 절친한 내 친구가 내 아들에게 총을 쐈다니 어떻게 이런 비극을 믿을 수 있겠느냐”며 “더 이상 할말이 없다”고 침통해했다.
1976년 워싱턴주 하원 의원에 당선된 뒤 30년이 넘게 주 상원과 하원 의원을 지내며 1997년 이후에는 상원 의장 및 부지사를 맡고 있는 오웬 부지사는 3남3녀의 자녀 중 마크를 포함해 2명의 아들을 한국에서 입양해왔다. 또 손자 한 명도 한국에서 입양해왔으며 입양관련 행사를 위해 한국을 찾는 등 한국을 사랑하는 대표적인 주류사회 인물로 꼽혀왔다.
마크 오웬은 여느 입양아처럼 정체성에 대한 방황으로 청소년기 때 절도 등 범행을 저지르기도 했지만 이후 한인생활상담소에서 한인 청소년을 대상으로 정체성 강연을 하고, 아버지와 함께 모국인 한국을 방문하는 등 안정을 되찾았다. 현재 약혼한 상태로 6개월된 아들을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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