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한국일보에 요리 칼럼을 장기 연재하고 있는 요리 연구가 김영자씨가 펴낸 한식 요리책 ‘코리안 퀴진(Korean Cuisine)’ 출판 기념회가 10일 뉴욕한국문화원(원장 송수근)에서 열렸다. 이 책은 전채요리, 두부요리, 김치, 나물, 밑반찬, 구이, 찌개, 밥과 죽, 국, 국수, 후식 11개 카테고리에 100여 가지 음식들을 소개하고 있다.
한국인이 아닌 외국인 독자를 염두에 두고 영문으로 책을 썼다는 김씨는 전 세계 30여 개국을 다녀보니 어느 서점에나 인도, 태국, 중국, 일본 요리책은 있는데 한국 요리책은 없었다”며 “영어로 된 한식 요리책을 4년 전부터 준비해 결과물을 발표하게 되었다”고 소개했다. 그래서 이 책의 주 독자층은 한국에 사는 외국인과 한식에 관심이 많은 외국인들, 우리말에 서툰 미주 한인 2세들이다.김씨의 기대대로 이 책은 발간되자마자 외국인 주부들에게 더 인기가 있다.
이날 1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룬 출판기념회에도 절반 가까운 참가객들은 아시아권을 포함한 외국인 관객들로 채워졌다. 서강대 영문과를 졸업하고 패션 업계에 종사했던 김씨는 80년대 초반부터 요리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1995년엔 서양 요리법 및 음식명의 유래 등을 담은 ‘서양요리’라는 책을 펴내 한국에 서양 요리를 소개했고 현재까지 요리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이 책은 일반 서점과 온라인 서점으로 구입 가능하다. <박원영 기자>
10일 열린 ‘코리안 퀴진’ 출판기념회에서 저자 김영자씨가 책을 저술하게 된 동기를 소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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