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귀한 사료인 1861년판 대동여지도 전도가 미국 위스콘신 밀워키 주립대(UWM) 도서관에 소장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UWM 정보학과의 정우섭 교수는 10일 UWM 도서관내 미국 지리학회(AGS) 도서관에 김정호 선생의 대동여지도가 소장돼 있는 사실이 확인됐다면서 내주에 이를 일반에 공개하고, 학술대회도 열어 역사적 가치를 조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UWM에 보관된 대동여지도는 1861년판으로 조선 8도를 포함하는 22책으로 구성돼 있다.
김정호는 대동여지도를 제작하면서 조선 8도를 남북 120리 간격으로 쪼개 22개 층을 만들고, 각 층은 각각 1책을 구성했다. 이에 따라 대동여지도는 총 22책의 분량을 모두 이어 붙여야 한 장의 지도가 되며, 전체 크기는 세로 6.7m, 가로 3.8m에 이르는 대형 지도가 된다.
현재 22책 모두를 완벽하게 갖춘 대동여지도는 국내에 25점 정도만 남아있고, 미국에는 하버드대학과 버클리 캘리포니아대학(UC버클리)에 소장돼 있다. 이번에 UWM 소장본이 확인됨에 따라 19세기 한국 상황 및 지리사 연구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정 교수는 작년 겨울 시카고주재 한국영사관 관계자와 함께 대학 도서관을 방문해 지도와 각종 자료를 분석하는 과정에서 대동여지도가 소장돼 있음을 확인했다면서 도서관 측이 고지도와 자료에 대해서는 항온, 항습장치를 가동하며 보관 중이어서 보존상태는 매우 양호하다고 말했다.
도서관 측은 이 대동여지도가 19세기 후반 주한(駐韓) 미국대리공사를 지낸 조지 클레이튼 포크(Foulk.1856~1893)가 소장하던 것이라고 밝혔다.
포크는 1883년 조선 정부의 첫 방미 사절단인 보빙사(報聘使) 일행의 통역으로 활동했으며, 이듬해 5월 해군무관으로 내한한 뒤 20개월간 대리공사를 맡았다. 그는 이 기간 한국의 여러 지역을 여행하면서 많은 사진을 찍었는데 최근 관련 사진이 국내 언론에 공개된 바 있다.
고종의 비공식 외교자문역을 맡기도 했던 포크 공사는 1887년 한국을 떠나 일본의 도시샤 대학에서 수학교수로 활동하다 1893년 일본 부인과 산책을 하다 37살의 젊은 나이에 숨졌다.
지도 곳곳에는 포크가 한국의 여러 지역을 여행하면서 쓴듯한 메모와 표시가 남아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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