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멕시코 관광도시 칸쿤에서 개막된 17차 세계한인상공인지도자 대회는 총회와 번갈아 가며 격년제로 열리는 ‘지도자 대회’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성황을 이뤘다.
무엇보다 한상들 진출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중남미의 관문이라 할 수 있는 멕시코에서 열렸다는 점과 미지이지만 장래의 가능성을 기대할 수 있는 쿠바 시장에 대한 관심을 곳곳에서 읽을 수 있었다.
미국을 중심으로 멕시코, 일본, 중국 등 10여개 국가에서 몰려든 200여명 한상 지도자들은 개회식에 이어 진행된 박동형 코트라 중남미 본부장의 설명에 귀를 기울였다.
우선 경제대국 브라질의 경우만 하더라도 금융비용이 많이 들고 시장구조가 복잡해서 시장가격이 원가의 5배에 이를 수도 있다는 설명에 의아해하기도 했다.
게다가 윈윈 거래가 아니라 제로섬 개념이 강한 상거래 관행에 대한 설명에는 중남미 시장이 의욕만으로 덤빌 수 없다는 인식을 하게 했다.
그러나 한국의 가전제품이 이미 진출해서 시장을 완전히 장악하고 있는 데다 중남미 시장의 잠재력이 엄청나고 천연자원이 풍부한 만큼 피할 수 없는 도전이라는 점들에서는 의견을 같이했다.
’지도자 대회’는 또 멕시코 현지 퀸타나로주 정부의 각별한 관심을 받았다.
칸쿤에서는 6일부터 강한 바람과 함께 폭우가 쏟아지면서 주정부가 비상사태에 들어갔으나 펠릭스 곤살레스 주지사는 악천후 속에서 400km 가까이 떨어져 있는 주도 체투말에서 전용기 편으로 달려오는 성의를 보였다.
우선 신종플루가 발생해서 칸쿤 지역이 텅텅 비어 있는 지난봄에 한인 경제인들이 칸쿤을 모임 장소로 선정해 준 데에 대한 고마움과 경제력을 갖고 있는 인사들이 대거 모여들었다는 점들을 의식했던 것으로 보였다.
곤살레스 지사가 움직이면서 멕시코 언론도 취재에 열을 올렸다.
퀸다나로 주는 지리적으로 미국 남부와 동부, 카리브해 지역 국가들 그리고 남미의 중심에 있는 지리적 여건과 높은 수준의 인프라와 높은 교육 수준을 거론하며 투자를 당부했다.
한인 경제인들은 또 100여년 전 멕시코 유카탄 반도로 이주해 온 에니켕 후손들을 초대해 대화 시간을 갖는 한편 모국 청년실업 해소를 위한 해외인턴 취업 협약식도 체결됐다.
주최측은 태풍이 몰아치면서 거의 대부분의 참석자들이 외출이 불가능한 상태에서 다양한 세미나장을 찾아 어느 대회보다 내실을 다질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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