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전국 50개 주요도시 1등에서 내년 전망 8위로
MS 비용절감, WaMu 부도 여파
상업용 부동산 및 아파트, 콘도 등 공동주택단지에 대한 투자 선호도 순위에서 전국 1위였던 시애틀 지역이 점차 투자매력을 잃어가고 있다.
국내 유명 싱크탱크인 도시부동산연구소(ULI)와 회계법인인 PC(Pricewaterhouse Coopers)가 전국 50대 광역도시를 대상으로 내년도 상업용 및 공동주거부동산 투자매력를 조사한 순위에서 시애틀은 8위로 떨어졌다. 시애틀은 지난해 실시된 2009년 전망 조사에서 1위에 꼽혔으나 1년 사이 7단계나 떨어진 것이다.
연구소측은 “이번 조사는 전국에 있는 900여명의 부동산 개발업자와 토지 소유주, 투자자, 브로커 등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해서 1~9까지 척도를 매겼다”고 밝혔다. 이 결과 시애틀은 2009년 전망에서는 6.15를 얻어 전국 1위를 차지했으나 내년도 전망에서는 5.31로 0.84가 떨어졌다. 이 같은 하락폭은 조사대상인 전국 50대 대도시에서 가장 큰 것이다.
이번 조사에서 내년도 가장 투자 매력이 있는 광역 도시로는 워싱턴DC가 6.17로 1위를 차지했고, 이어 버지니아에 있는 노썬이 5.73으로 2위를 기록했다.
이처럼 시애틀의 투자매력이 급감한 것은 무엇보다 MS가 감원을 추진하고 비용절감에 나서면서 대규모 빌딩에 대한 임대수요가 줄었고, 특히 시애틀 다운타운에 위치한 구 워싱턴뮤추얼 뱅크(WaMuㆍ현 JP모건체이스) 본부 빌딩이 텅 비어있는 점 등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또한 시애틀과 벨뷰 다운타운에 붐을 이루며 건설됐던 최고급 콘도 등의 저조한 판매 등도 투자 매력을 떨어뜨린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편 연구소측이 조사한 결과, 전국 상업용 부동산의 가치는 2007년 중반 최고조에 달했던 것에 비해 현재 40% 정도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 내년에도 상업용 부동산 시장의 전망이 좋지 않은데 특히 소매업종과 사무실용 상업용 부동산이 가장 많은 타격을 받을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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