덜레스 톨로드 통행료가 내년 1월 1일부터 인상된다.
메트로폴리탄 워싱턴 에어포트 이사회는 4일 통행료 인상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이번 인상안에 따르면 통행료는 향후 3년간 매년 25센트가 오른다. 우선 2010년 1월 1일부터 통행료는 현재의 75센트에서 1달러가 된다. 그 이후 2011년과 2012년은 통행료가 각각 1.25달러와 1.50달러로 올라간다.
통행료 인상으로 얻어지는 추가 수입은 덜레스 국제공항까지 연장되는 메트로 실버 노선의 건설비 52억 달러를 지원하는 자금으로 쓰인다.
워싱턴 에어포트 당국은 지금은 경제적으로 어려운 때이라 메트로 연장 사업에 필요한 재원을 마련할 수 있는 방안이 제한돼 있다고 말했다. 에어포트 당국은 연방 정부의 자금 지원이나 기타 방법을 통해 추가 재원을 마련하려고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으나 현재로선 통행료 수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에어포트 당국은 2008년 통행료 수입으로 6,500만 달러를 거둬들였다. 에어포트 당국은 2010년 인상분을 감안할 경우 통행료 수입이 8,700만 달러가 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추산대로라면 2008년보다 약 2,200만 달러의 추가 수입이 가능해진다.
반면 통행료 인상안이 제안되고 논의가 진행되어 오는 동안 이에 대한 반발도 거셌던 것으로 전해진다. 에어포트 당국이 통행료 인상안에 대한 공청회를 열 때 수백 건의 불평 여론이 쏟아지기도 했다.
이와 같은 여론을 의식하듯 에어포트 당국은 덜레스 유료 도로 통행료 수준이 버지니아나 전국 도처의 유사한 유료 도로와 비교해 볼 때 절대로 높은 것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이번 통행료 인상에 덧붙여 에어포트 당국은 10여년 후인 2020년께의 통행료 수입을 2억2,000만 달러로 잡는 전망도 내놓았다. 에어포트 당국은 2012년 이후 통행료 인상은 향후 3년간의 통행료 인상 효과, 재정 계획, 건설 프로젝트 비용 등을 토대로 검토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에어포트 당국은 메트로 확장 공사의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9억6,300만 달러의 채권을 판매했으며 향후 5년간 추가로 20억 달러를 더 발행할 계획이다.
한편 덜레스 유료 도로는 버지니아 교통부가 관할해 왔으나 지난해부터 에어포트 당국으로 운영권이 이전됐다. 한때 운영권 이전에 반대하는 법정 소송이 제기됐으나 법원에 의해 기각됐다. <안성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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