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번·켄트 등지 이재민 3만여명 발생 우려
공병대, “핸슨 댐 보강공사 효과 내주초 실험”
올 겨울 그린 리버 강이 범람할 경우 최대 30만명의 인근 주민이 긴급대피 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고 육군공병대가 경고했다.
공병대는 그러나 강 상류의 부실한 하워드 핸슨 댐에 대한 보강공사가 거의 끝나 내주 초엔 홍수위험이 줄어들 지 여부를 판가름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하워드 핸슨 댐은 지난 1월 집중호우로 바닥부분에 균열이 발생, 저수용량을 최대 수용한도의 30%로 제한해 오고 있다.
공병대는 방류량을 초당 2만5,000 입방피트로 늘리면 사우스센터 쇼핑몰까지 침수돼 쇼핑객과 매장 직원, 주민 등 최대 30만명이 긴급대피해야 하며 쇼핑몰에 주차된 차량 15만여대도 물에 잠길 수 있다고 밝혔다.
강 주변의 2만~3만 가구가 침수되고 167번 고속도로도 아번부터 렌튼 종점까지 최대 10피트 침수돼 물류대란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지난 1959년의 켄트 밸리 대홍수 이후 1962년 건설된 핸슨 댐은 지난 1월 집중호우로 균열이 생겨 공병대가 그동안 890만 달러를 들여 서둘러 보강작업을 벌여왔다.
보강공사 만으로는 댐의 기능을 100% 복원시키기 힘들어 엘리뇨 현상으로 고온다습할 것으로 예상되는 올 겨울 지난 1월과 같은 집중호우가 발생하면 방류량을 늘릴 수 밖에 형편이다.
공병대는 예상 방류량을 초당 1만3,900 입방피트부터 2만5,000 입방피트까지 잡은 4가지 시나리오를 정해 침수피해 예상지역도를 만들어 배포했다.
주민들은 피해지역과 함께과연 언제 집중호우가 내릴 것이냐에도 관심을 곤두세우고 있다.
기상전문가들은 크리스마스 시즌을 전후해 집중호우가 내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올 연말 내지 내년 초만 무사히 지나면 당분간 대홍수 시름을 놓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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