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 폭력을 당한 여성들도 미국으로 망명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30일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남편의 폭력을 피해 지난 1995년 미국으로 건너온 과테말라 출신 여성 로디 알라라도 페냤의 망명신청에 대해 버락 오바마 행정부가 정치적 망명을 권유함에 따라 가정폭력을 당하는 외국 여성들에 대한 망명 신청의 길이 열렸다.
알바라도씨의 망명 신청은 지난 14년간 이민법원과 법무부가 고민을 계속 해 온 것으로 여성단체는 물론 이민관계자들의 관심을 끌어온 사건이다.
알바라도씨가 현재 캘리포니아에 거주하고 있는 관계로 국토안보부는 지난 28일(수) 샌프란시스코 이민법원에 알바라도씨가 망명할 자격이 있음을 알렸다.
알바라도씨에 대한 최종 망명 결정은 법원이 하지만 법률전문가들은 미 정부가 가정폭력 피해 여성이 미국에서 보호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절차를 취한 것이라고 내다 봤다.
알바라도씨는 16세때 결혼한 이후 10년간 남편의 폭력을 견뎌야했으며 임신을 했을 때도 남편의 폭력에 시달리는 등 구타와 매질은 물론 머리채를 붙잡힌채 거리로 끌려나가기도 했다.
한편 국토안보부의 매튜 챈들러 대변인은 가정폭력을 망명이 가능한 이유로 계속 보기는 하겠지만 개별 사안에 따라 입장이 다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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