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영희 박물관, 이소영 큐레이터 초청 특강
23일 이영희 박물관 5주년을 기념해 마련된 한국 미술 특강에서 이소영 메트로폴리탄 뮤지엄 아시안 아트 큐레이터는 조선시대의 회화와 도자기에 대해 강의했다. 특강 두 번째 프로그램인 이날 한인 예술계 인사들과 일반 외국인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소영 큐레이터는 조선 시대의 미술이 서양은 물론 동시대 아시안 미술과 대별되는 특징들을 다양한 자료 화면을 통해 2시간 동안 설명했다.
강사는 이날 풍경이 주된 미술의 소재였던 조선시대에 제작된 각종 인물초상화를 보여주며 조선시대 초상화 제작 기법과 의미 변화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곁들였다. 또한 순수한 아트로 다뤄진 서양 초상화와 달리 ‘조상의 체현’으로 그림을 여기는 후손들 때문에 해외 전시가 어려웠던 일화를 소개하기도 했다. 컬럼비아 대학에서 석사와 박사 과정을 마친 이소영 강사는 2003년부터 메트에 몸담고 있으며 이 박물관에 한국 미술을 본격적으로 알린 최초의 큐레이터로 평가받고 있다. 조선시대 책거리 병풍전, 15세기 조선시대 르네상스전 등 주류 언론의 큰 관심을 받은 전시를 잇달아 기획했다. 11월 20일에는 특강 마지막 시간으로 박진배 FIT 교수의 한옥 강의가 이어진다.
<박원영 기자>
이소영 메트 뮤지엄 큐레이터가 조선시대 초상화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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